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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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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상장사 1분기 순이익 일시적 급증

STX 둥 출자전환에 1조원 발생
코스닥 21개사 흑자·18개사 적자

  • 기사입력 : 2017-05-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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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분기 경남지역 상장사가 일시적으로 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TX와 STX중공업의 출자전환에 따른 자본 잉여금으로 1조원 가까운 순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24일 한국거래소 부산사무소가 조사한 ‘경남지역 12월 결산 상장기업 2017년 1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경남지역 상장사 78개사의 매출액은 8조765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69억원(0.9%) 줄었고, 영업이익도 5158억원으로 작년보다 184억원(3.45%) 감소했다. 반면 순이익은 1조30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079억원(163.41%) 증가했다. 지역 전체 상장사 가운데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유니슨으로 322억92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65억5500만원 대비 392.61% 급증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화인베스틸(1억4900만원→10억5600만원, 611%), 순이익 증가는 비에이치아이(8500만원→31억7700만원, 3634.61%)가 꼽혔다.

    ◆유가증권= 유가증권 39개사의 매출액은 7조669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7조8549억원) 1854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746억원으로 전년(4979)보다 233억원 감소했다. 다만 순이익은 1조2918억원으로 전년(4732억원)대비 172.9%(8186억원) 급증했다. 법정관리 중인 STX와 STX중공업은 회생계획 인가에 따른 출자전환으로 자본 잉여금이 발생해 각각 3183억4300만원과 6723억29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체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대상기업 39개사 중 매출액 비중이 높은 현대위아(12억1300만원), 두산중공업(341억8600만원), 한국항공우주(373억2500만원), 한화테크윈(233억9000만원), 현대로템(76억5900만원) 등 30개사가 흑자를 지속했고, STX를 포함한 6개사(두산엔진 33억1500만원, 현대비앤지스틸 110억4500만원, S&T중공업 25억8100만원, 화인베스틸 8100만원)는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S&TC(-34억5200만원)와 한국구장(-1억1100만원), KR모터스(-20억2400만원)는 적자를 기록했다.

    ◆코스닥= 코스닥 39개사의 매출액은 1조957억5000만원으로 전년 9898억8000만원 대비 10.6%(105억8700만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421억1400만원으로 전년(362억8900만원)대비 16%(58억2500만원) 늘었지만, 순이익은 104억4100만원으로, 전년(211억2300만언)대비 50.5%(106억8200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기업 39개사 중 비에이치아이(31억770만원)과 대호피앤씨(28억9300만원), 유니슨(26억6500만원), 옵트론텍(24억7100만원), 성우테크론(14억5900만원), 경남스틸(10억2300만원) 등 21개사가 순이익 흑자를 실현한 반면 삼강엠앤티(-60억3800만원)와 한일단조(-14억3600만원), 삼영엠텍(-4억5900만원) 등 18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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