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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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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창원문화복합타운 ‘한류메카’로 발돋움하길

  • 기사입력 : 2017-05-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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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의 대표적 한류 문화도시로 이끌 창원문화복합타운이 24일 기공식을 가졌다. ‘문화예술특별시’를 지향하는 창원시가 역점사업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한다. 서울코엑스 SM타운보다 2배 이상 규모인 창원문화복합타운은 오는 2020년 완공예정이다. ‘한류메카’를 꿈꾸는 창원의 상징물로 그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문화공간으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업도시 이미지가 강한 창원이 세계적 문화도시로 발돋움할 계기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문화 인프라와 함께 차별화된 지역 문화정책이 뒤따라야 하겠다. 수준 높은 문화콘텐츠와 시민들의 참여가 성공의 열쇠임을 강조한다. 완벽에 가까울 만큼 꼼꼼히 준비해 지방 문화예술도시의 롤모델로 자리 잡길 희망한다.

    창원이 문화·관광 인프라를 갖춘 문화도시로의 발돋움을 위한 첫 삽을 뜬 셈이다. 창원문화복합타운에는 창원만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시간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밑그림부터 제대로 그려달라는 주문이다. 창원만의 독특한 문화콘텐츠 개발이 말처럼 쉽게 풀릴 사안은 아니다. 특히 관광활성화 등 경제적 부가가치를 높여 시대상황에 맞는 변화를 도모하기 위한 작업도 중요하다. 향후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아예 도시 체질을 개선하는 등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는 발상 전환이 요구된다. 덧붙여 창원시민은 물론 경남도민 모두가 함께 만들고 누릴 수 있는 문화도시로서 변화돼야 한다.

    이외 창원문화복합타운이 명실상부한 문화공간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가 있다. 전문성을 갖춘 문화경영기법의 도입은 물론 자율적인 책임경영체제를 갖춰야 하겠다. 창의적인 기획과 마케팅 활동을 펼침으로써 종전의 관료주의적이고 비전문적인 시설운영 형태도 지양돼야 한다. 복합문화시설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문화 특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 등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교우위에 있는 지역 문화콘텐츠를 집중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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