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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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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 개항땐 소음구역 6.2배 증가”

김해시 발전방안 용역 보고회
경발연 “피해 지원범위 확대를”

  • 기사입력 : 2017-05-2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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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신공항’ 개항 시 김해지역 소음피해지역이 현재 1.96㎢에서 12.22㎢로 6.2배 증가하고, 피해인구 수도 8만6000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 같은 전망은 김해시가 22일 비상대책회의실에서 가진 ‘김해신공항 건설에 따른 김해시 발전방안 수립’ 용역 보고회에서 제기됐다.

    김해시가 지난 해 6월 김해신공항 확장발표 이후 경남발전연구원에 의뢰한 이번 용역자료에 따르면 신공항 개항으로 김해지역 소음피해지역은 현재보다 6.2배 넓은 12.22㎢에 이르고, 소음으로 직·간접 피해를 보는 시민들의 수도 전체 시민 53만명의 16%인 8만6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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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공항 활주로에 비행기가 착륙하고 있다./경남신문DB/


    경남발전연구원은 이에 따라 신공항개항 시 소음영항권을 정밀분석하고 소음피해 지원범위를 현재 75웨클구역에서 70웨클 이상 지역으로 확대하는 한편 항공기 운행제한시간단축 예방, 소음피해지역 정밀조사, 주민의견 적극 수렴, 자동측정망 자료 실시간 제공 등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됐다.

    이번 용역에서는 또 신공항 개항에 대비해 신교통수단을 도입해 접근교통망을 확충하는 한편, 공항복합도시 건설 등 효율적인 공항주변 발전방안도 제시했다. 특히 신공항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장유역~봉황역간 노면전차(트램) 등 신교통수단 도입과 김해~창원 최단도로인 일명 ‘비음산터널’ 신설을 제안했다.

    특히 공항 주변의 미래 인구인 80만 도시규모에 맞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공항 배후도시기능을 확충할 수 있는 문화관광 및 첨단산업 기능을 강화하고, 소음에서 자유롭고 쾌적한 신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골든에어로폴리스(Golden Aeropolis) 플랜도 제시됐다.

    이번 분석은 정부의 신공항 계획안에 따라 활주로는 2개에서 3개로 늘어나고, 항공기 운항횟수는 하루 335회에서 819회로 증회되는 것을 기초로 했지만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부산시가 신설 활주로 길이를 기존 3.2㎞에서 3.8㎞로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한 점은 반영하지 않았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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