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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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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시장 “창원광역시 승격, 계속 추진”

관련 법률안 국회 통과에 총력
“반대측 설득에 적극 나서겠다”

  • 기사입력 : 2017-05-2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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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광역시 승격’을 19대 대통령 선거 공약에 반영하는 데 실패한 창원시가 독자적으로 이 정책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22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광역시 승격 향후 추진계획’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안 시장은 회견에서 “창원시의 광역시 추진은 7~8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수많은 반대와 난관을 딛고 이뤄내야 하는 과업”이라며 “광역시 승격이 대선 공약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지난해 발의한 ‘창원광역시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면 되기 때문에 우리 시민의 합치된 염원과 굳건한 입법 의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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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수 창원시장이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창원광역시 승격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김승권 기자/

    ◆‘창원광역시 승격’ 대선공약에 왜 빠졌나= 창원시는 광역시 승격을 지난 9일 실시된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약에 포함시키기 위해 연초부터 라디오와 TV광고를 전국적으로 했다. 정당별로 대선후보가 확정된 후 안 시장은 직접 국회를 찾아 공약을 담당하는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를 만나 대선 공약에 포함되도록 설득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쳤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장애물을 만났다. 예년보다 7개월 앞당겨진 조기 대선으로 시간도 촉박하고 선거법의 제한에 묶여 단체장의 홍보·캠페인 등 광역시 승격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제약이 뒤따르면서 대선 공약에 반영하는데 실패했다.

    ◆향후 어떤 활동 펼치나= 안 시장은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창원시가 반드시 광역시로 승격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 시장의 이 같은 발언 배경에는 여론조사에서 시민 10명 중 7명이 광역시 승격을 찬성할 만큼 시민 지지도가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광역시 승격의 가장 큰 원동력인 ‘시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 광역시 승격을 독자적으로 계속 추진키로 했다.

    시는 지난해 발의한 ‘창원광역시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하기 위해 국민을 설득하고 정치인을 이해시키는 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또 내년 지방선거와 3년 뒤 치러지는 제21대 총선, 차기 제20대 대선까지도 염두에 두면서 공약으로 포함시키는 일에 노력을 집중키로 했다.

    ◆지역 정치권·반대 시민 설득 과제= 창원광역시를 반대하는 일부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을 어떻게 설득하고 돌파할지 과제다. 최근 반대 측에서도 대선 과정을 거치면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창원·마산·진해지역을 대표하는 5개 지역구 국회의원의 지원과 도·시의원의 동참과 동조를 얻어내는 것도 시급하다.

    하지만 안 시장은 모든 시책에 100% 찬성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설득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조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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