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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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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 민주당 총출동

내일 김해 봉하마을서 열려
정권 교체 후 처음 치러져
역대 최다 2만5000명 참석 전망

  • 기사입력 : 2017-05-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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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이틀 앞둔 21일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이 노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은 더불어민주당이 경남에서 집권여당으로 탈바꿈한 위상을 재확인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추도식은 민주당이 집권여당이 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만큼, 역대 추도식보다 더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민주당은 물론 국민의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것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대통령이 되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무현재단은 23일 오후 2시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서거 8주기 공식 추도식을 진행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정세균 국회의장,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민주당 추미애·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여야 정치인이 대거 참석한다. 또 안희정 충남지사와 권선택 대전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과 재단 회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 참석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혜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가수 한동준의 추모공연 ‘친구’, 노래패 ‘우리나라’의 추모공연, 추도사, 추모영상과 유족 인사말, 참배 등 순서로 진행된다. 추도사는 임채정 전 국회의장과 대통령의 집 안내해설 자원봉사자가 낭독할 예정이다. 추도식은 ‘사람사는세상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노무현재단 측은 추도식 참석 인원을 역대 최고인 2만5000명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추도식에선 아들 건호씨가 유족을 대표해 인사할 예정이다. 건호씨는 2년 전 예고 없이 6주기 추도식장을 찾은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반성도 안 했다. 진정 대인배의 풍모를 뵙는 듯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앞서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무현재단의 주최로 ‘사람사는세상 시민 문화제’ 추모행사가 열렸다.

    한편 문 대통령 당선 이후 봉하마을을 찾는 지지자와 관람객들이 크게 늘고 있으며 노무현재단의 후원회원도 가입이 늘어 이달 들어 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대선이 끝난 지난 10~13일 나흘 동안 경남도민 900명이 입당할 정도로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총당원규모는 민주당 도당 출범 이후 최대인 6만7000여명으로 알려졌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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