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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9월 24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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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길] (1093) 제19화 대통령선거 23

“나도 행복했어요”

  • 기사입력 : 2017-05-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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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준생과 맥주를 마시고 그와 함께 호텔로 갔다. 그가 호텔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다른 호텔을 찾아갈 필요가 없었다.

    서경숙은 소파에서 임준생과 사랑을 나누었다. 임준생이 소파에 앉고 그녀가 그의 무릎에 올라가 앉았다. 임준생이 그녀의 옷가지를 하나씩 벗겨주었다. 서경숙은 그의 머리를 안아 가슴에 밀착시켰다.

    방안에 뜨거운 열기가 휘몰아쳤다. 소파에서 침대로 사랑이 이어졌다, 서경숙은 달콤하면서도 황홀한 사랑을 나누었다. 그녀는 임준생을 몸속 깊이 받아들이면서 이제야말로 육체의 사랑에 눈을 뜬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다.


    “오늘 덕수궁 돌담장 걸을 때 어땠어?”

    임준생이 그녀에게 엎드려서 속삭였다.

    “좋았어요.”

    서경숙은 임준생을 바짝 끌어안았다.

    “나는 아주 행복했어. 청춘으로 돌아가 연애를 하는 기분이었어.”

    “정말이요?”

    “사실 나는 젊었을 때 제대로 연애를 하지 못했어. 그런데 경숙씨 같은 매력적인 여자와 팔짱을 끼고 걸어서 너무 좋았어.”

    “나도 행복했어요.”

    사랑은 서로에게 감사하고 만족하는 것이 좋다. 서경숙은 임준생과 샤워까지 같이 했다. 와인을 마시고 내일을 위하여 잠을 잤다.

    새벽부터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흙먼지가 자욱하게 날고 하늘이 잿빛으로 흐렸다. 비는 오지 않고 있었다.

    ‘유세가 힘들겠구나.’

    바람이 심한 날은 유권자들이 모이지 않는다. 침대에 누워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침대에서 일어나 세수를 하고 옷을 입었다. 임준생을 깨우고 싶지는 않았다.

    서경숙은 침대에서 깊이 잠들어 있는 임준생에게 키스를 해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커피를 마시고 옷을 갈아입은 뒤에 이준석과 통화했다. 이런 날은 시장 위주로 유세를 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각 지방의 대표적인 초등학교 유세는 멈출 수 없었다.

    “오늘의 유세가 중요하니까 회원들 많이 동원해.”

    이준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충성.”

    이준석이 장난스럽게 말했다.

    “뭐 먹고 싶은 거 없어?”

    “김밥이요.”

    “알았어. 점심 때쯤 연락할게.”

    서경숙은 밥을 하고 마트에 가서 김밥재료를 사왔다.

    민병삼의 선거유세는 경상북도에서 시작되었다. 민병삼도 새벽부터 일어나 유세장으로 달려가고 있을 것이다.

    아침이 되자 바람이 더욱 심해져 있었다.

    글:이수광 그림:김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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