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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9월 24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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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문재인 대통령 생가 복원 유보

靑 "새 정부 출범한 지 얼마 안 돼 부담"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 및 안내요원 배치 계획

  • 기사입력 : 2017-05-18 19: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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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거제시가 문재인 대통령 생가 복원을 유보하기로 했다.(17일 1면)

    시 관계자는 18일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최초로 두 명의 대통령이 거제에서 탄생함에 따라 문 대통령의 생가를 복원하면 관광명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진했으나 청와대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밝혀 이를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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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문재인 대통령 생가를 찾은 한 부부가 입구의 안내글을 읽고 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생가를 보기 위해 방문객들이 평일 200~300명, 주말 2000~3000명이 찾고 있는 만큼 방문객들을 위한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제대로 갖추고, 안내요원 등을 배치할 방침"이라며 "여건이 조성되면 장기적으로 복원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2시 25분께 문 대통령 생가가 있는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을 방문해 30분가량 머물면서 문 대통령의 탯줄을 잘라준 추경순(87) 할머니 집과 남정경로당을 찾아 주민들을 만났으나 생가는 방문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생가는 추 할머니 집과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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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부인 김정숙(왼쪽) 여사가 18일 문 대통령 생가가 있는 거제 남정마을에서 주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청와대공동취재단/

    한편 문 대통령은 생가 복원을 추진하는 소식을 접하고 "대선이 끝난 지 얼마 됐다고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급한 일,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지금 그 문제를 신경 쓸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역대 대통령의 생가를 복원해 관광지로 삼는 것은 지자체의 권한이지만, 현직 대통령이고 출범한 지 며칠 안 된 상황에서 생가를 복원한다는 뉴스가 나온 것은 곤혹스럽다"며 "탈권위, 친서민 행보를 강조하는 대통령과 거제시의 이 같은 입장이 자칫 배치되는 것처럼 비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정기홍·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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