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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7월 25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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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에어컨 실외기 화재 주의보

실내서는 열 식지만 실외기는 열 받아요
여름철 집중된 에어컨 화재 절반 이상이 실외기서 발생

  • 기사입력 : 2017-05-1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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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황사가 심해지면서 에어컨은 여름이 오기 전에 사용하는 가전이 됐다. 에어컨 사용과 보급이 많아짐에 따라 설치나 사용환경, 오랜 사용에 따른 에어컨 실외기 화재 사고가 많이 발생해 이용하기 전 안전점검이 꼭 필요하다.
     
    특히 실외기 주변은 공기가 건조해 주변의 불씨를 살리기도 하고, 실외기에 쌓인 뜨거운 먼지에 열이 발생하는 트래킹 현상으로 화재 가능성도 높다.
     
    또한 실외기가 밀집돼 있으면서 관리가 잘 되지 않는 주택이나 상가 등에선 실외기서 발생한 불씨가 번져 큰불이 발생할 위험이 높으므로 화재 예방을 위한 점검을 꼼꼼히 해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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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한 상가 건물에 에어컨 실외기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전강용 기자/

    ◆에어컨 실외기 화재 사례

    지난 2월 18일 오후 10시 1분께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건물 사이에서 담뱃불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에어컨 실외기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5만원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더위가 한창이던 지난해 8월 19일 오후 8시께 창원 상남동의 한 빌딩 1층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오후 9시 45분께는 의창구 팔룡동 한 상가 5층에 설치된 실외기에서도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담뱃불이 발화하기 쉬운 환경에서 실외기 화재가 발생한 것 이외에도, 발코니에 설치된 실외기에서 발생한 열이 빠져나가기 어려운 형태로 설치돼 실외기 과열로 화재가 발생한 경우도 있었으며, 노후된 전기배선의 절연연화, 실외기 팬이 고장난 상태에서 전원이 공급되면서 실외기 모터에 과부하가 발생해 불이 난 경우도 있었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 방호조사관 윤교철 소방경은 “에어컨을 지속적으로 가동시켜 과부하가 걸리거나, 관리 부족으로 쌓인 먼지, 어지럽게 모여있는 상가 후미진 곳에서의 쓰레기 등에 담뱃불이 옮겨 불이 나거나, 잘못 설치돼 화재가 나는 등 실외기 관련 화재원인도 다양하다”며 “7, 8월에 실외기 관련 화재가 가장 많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5, 6, 9월에도 20건씩 넘었다. 앞으로 더위가 빠르게 찾아오고, 공기청정 목적으로 에어컨 사용이 4, 5월까지로 당겨진다면 실외기 관련 화재도 봄부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어컨 실외기 화재 분석 결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과 국민안전처 국가화재정보시스템으로 최근 3년 동안 접수된 에어컨 화재사고 472건 가운데 299건(63.3%)이 실외기에서 발생했으며, 매년 실외기 화재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외기가 화재원인으로 확인이 가능한 289건을 분석한 결과 194건(67.1%)이 과열·과부하, 압착손상이나 절연연화에 의한 전선 단락 등 열악한 설치와 사용환경, 제품 노후화로 나타나 실외기 설치와 사용 환경에 대한 의식 개선과 정기적 안전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에어컨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7, 8월에 전체 실외기 발화 화재 299건 중 153건(51.2%)이 발생했으며,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88건(29.4%)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생활 서비스시설(59건·19.7%), 판매·업무시설(46건·15.4%)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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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한 사용을 위한 가이드

    - 에어컨의 실외기는 벽체와 10㎝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한다.

    - 실외기의 전원선은 이음부가 없는 단일 전선으로 설치한다.

    - 에어컨 가동 시 실외기 연결부 전선의 훼손 여부 등 상태를 확인한다.

    - 실외기의 바닥에 설치된 방진고무가 부식되거나 파손되는 경우 즉시 교체한 후 사용한다.

    - 실외기팬이 작동되지 않거나 실외기에서 과도한 소음이 발생될 경우 즉시 전문가의 점검을 받는다.

    - 전문 청소업체를 통해 실외기의 내부를 주기적으로 청소해 먼지나 수분 등의 이물질이 누적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 실외기의 후면에 누적된 먼지나 실외기와 벽체 사이에 쌓인 낙엽 등의 이물질은 주기적으로 청소한다.

    - 담뱃불은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실외기 주위에서 흡연을 하지 않는다.

    - 실외기에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주변에 있는 가연물을 통해 빠르게 확산될 수 있으므로 실외기 주위에 불에 탈 수 있는 물품을 보관하지 않는다.



    ◆에어컨 실외기 안전점검 서비스 제공

    한국소비자원과 국민안전처는 주요 에어컨 제조업체와 협력해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화재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지난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전개한다.

    점검 내용은 실외기 주변 환경, 실외기 내·외부 주요 부품과 배선 등으로 기본 점검·수리는 무상으로 진행되지만 부품 교체나 사다리차 이용, 실외기 이전 설치 등의 경우에는 별도의 비용이 든다.

    신청방법은 실외기 주변 정리 후 해당 제조사로 안전점검 예약을 접수해 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 동부대우전자㈜ : 1588-1588 ☏ 삼성전자㈜ : 1588-3366 ☏ ㈜LG전자 : 1544-7777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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