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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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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대사로 읽는 우리네 삶

영화로 배우는 인문학

  • 기사입력 : 2017-05-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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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과도한 물질 위주 경쟁에 내몰린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를 사유하게 한다. 이러한 인문학에 쉽게 다가가 삶에 대한 성찰과 사유를 연습하는 데 훌륭한 텍스트가 되는 것이 영화다.

    우리는 좋은 영화를 보면서 마음이 고양되어 가는 가슴 벅찬 순간을 경험하고, 또 영화 속 주인공의 삶에 공감하면서 우리 삶의 길을 구축하고자 하는 열망을 갖기도 한다.

    이 책은 오랫동안 인문학 강좌를 통해 지역의 시민들과 소통해 온 창원대학교 불문과 염재상 교수와 같은 대학 보육교사교육원 김경옥 전임교수의 합작품이다.

    염 교수는 한국연구재단의 시민인문강좌 책임교수로 다년간 대중 인문학 사업을 진행했고, 2014년과 2015년에는 지역의 독립영화감독들과 함께 인문학과 영화를 결합시킨 ‘다양성 영화제’를 열며 작품성 있는 영화들을 지역에 소개했다. 또 김 교수는 한 라디오 방송의 ‘정오의 씨네마’를 진행했고, 지난해에는 부산여성영화제 추진위원으로 활동했다.

    저자들은 인문학 강의 등을 통해 대중들과 공감했던 좋은 영화들을 소개하고 또 그 안에 담긴 인문학적 얘깃거리를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기술하려 했다. 그래서 일반적인 영화평론과는 달리 영화 속 인물들의 대사들을 중심으로 영화를 해석하고 분석한다.

    ‘화양연화’ ‘스탠 바이 미’ 등 모두 17편의 영화를 사랑, 절대자, 죽음 등 6개의 큰 주제로 묶었고, 영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해당 감독의 삶과 그의 작품세계도 덧붙여 소개했다.

    염재상·김경옥 지음, 학진출판사 펴냄, 1만5000원.

    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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