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6일 (금)
전체메뉴

[가고파] 2030세대가 투표해야 하는 이유- 김진호 정치부 부장대우

  • 기사입력 : 2017-05-04 07:00:00
  •   

  • 일반 국민들이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는 정치가 곧 일반 국민들의 일이기 때문이다. 스웨덴의 정치가 구닐라 칼손은 “정치는 특별한 사람이 하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보통시민이 참여하는 보통의 일이다”고 정의했다.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정치를 외면한 가장 혹독한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받는 것이다”고 경고했다.

    ▼경남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30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8%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이번 제19대 대선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이 90.7%로 나타났다. ‘꼭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0대가 92.0%로 가장 높았으며, 30대와 60대 이상이 각각 91.7%, 50대는 91.5% 였다. 19~29세는 85.7%가 적극 투표 의향을 보였다.

    ▼지난해 실시된 4·13총선에서는 젊은 층의 표심이 당락을 갈랐다. 20대 총선 20대 후반(25~29세)의 투표율은 49.8%로 19대 선거보다 11.9%p올랐다. 20대 전반(20~24세)이 55.3%로 9.9%p, 30대 전반이 48.9%로 7.1%p 올랐다. 지난 총선에서 2030세대의 투표율이 높아진 것은 일자리 부족과 막장공천 등으로 정치에 실망한 젊은 층이 투표를 통해 정권을 심판했기 때문이다. 집권여당의 참패는 곧 현직 대통령의 탄핵과 조기 대선으로 이어졌다.

    ▼대선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은 탄핵으로 인한 조기대선인데다 정권교체, 대북정책, 안보관 등이 이슈로 등장하면서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 역대 대선 최고 투표율은 제13대 89.2%로, 이후 점차 떨어졌다. 제18대 대선에서 75.8%로 올랐는데 이번에 최고 투표율을 경신할지 주목된다. 어떤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지는 탄핵정국에서 이미 배웠을 것이다. 나라의 미래를 장년층과 노년층에게만 맡기지 말고 젊은층이 결정하기 바란다.

    김진호 정치부 부장대우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