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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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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복덩이’ 맨쉽, 던졌다 하면 승리

KIA전 6이닝 1실점… 12-1 승리 견인
데뷔 후 최다 연속 선발 ‘6연승’ 신기록

  • 기사입력 : 2017-04-3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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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 제프 맨쉽이 6연승을 거두면서 KBO리그에서 ‘데뷔전 이후 최다 연속 선발 등판 승리’ 신기록을 세웠다.

    맨쉽은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NC는 이날 경기서 12-1로 이기면서 2연승을 했다. NC는 17승 1무 8패로 2위 자리를 지키면서 선두 KIA 타이거즈(18승 8패)에 0.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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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제프 맨쉽이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NC 다이노스/

    맨쉽은 지난 3월 31일 마산 롯데전부터 6경기 연속 선발승을 챙기면서 평균자책점을 1.72에서 1.69로 내렸으며,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도 달성했다.

    맨쉽은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2루서 KIA 이명기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 준 것이 실점의 전부였다. 맨쉽은 4회와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으며, 6회말 2사 후 김주찬에게 첫 볼넷을 내줬지만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는 등 별다른 위기 상황을 맞지 않았다.

    맨쉽은 경기 후 “먼저 팀이 승리해 기쁘다. 외국인 선수뿐만 아니라 KBO리그 전체로 나의 데뷔 후 선발 6연승이라는 기록이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어 좋다. 야구를 하면서 공격적으로 던지라고 배웠고 오늘도 공격적으로 던졌다. 김태군의 좋은 리드와 야수들의 득점이 함께 해줬다”고 전했다.

    맨쉽에 이어 김진성이 7~8회 2이닝을 무피안타로 막으면서 6홀드째를 기록했다. 9회말 이형범이 상대 김호령과 김주찬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윤수호가 대타 고장혁을 투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한 후 나지완을 투수 땅볼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NC 타선은 박석민의 연타석 홈런 포함 3개의 홈런 등 장단 16안타를 쳤다. 특히 주장 박석민의 활약이 눈부셨다. 박석민은 1-1로 맞선 4회초 무사 1, 2루에서 왼쪽 담장을 맞히는 1타점 2루타를 치면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박석민은 4-1로 앞선 8회초 2사 1루서 상대 투수 손영민의 시속 138㎞ 속구를 받아쳐 좌익수 뒤를 넘는 시즌 첫 홈런을 날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은 데 이어, 9회초 2사 1, 2루서 상대 김광수의 시속 141㎞ 속구를 끌어당겨 좌익수를 넘기는 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개인 통산 14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박석민은 5타수 4안타(2루타 2개) 6타점 2홈런으로 타선을 이끌었으며, 2사 후 5타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모창민은 8회초 박석민에 이어 연속타자 홈런을 날리면서 3안타 3타점 1홈런 활약을 했으며, 스크럭스는 3안타, 나성범은 2안타를 각각 쳤다.

    박석민은 경기 후 “오랜만에 좋은 경기를 해 기쁘다. 그동안 감독, 코치, 선수들에게 미안했는데 오늘 경기로 부담을 조금 덜어낸 것 같다. 맨쉽이 선발로서 잘 던져줬기에 나도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 팀이 너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나만 잘하면 된다 생각했다. 오늘을 계기로 더욱 좋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C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서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을 한 후, 창원 마산구장으로 돌아와 5~7일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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