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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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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선 비상약? 양귀비 불법재배한 주민들

통영해경, 통영·거제 등 섬 집중단속1886본 재배 13명 적발… 4명 입건

  • 기사입력 : 2017-04-3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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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과 거제, 고성 등지 섬에서 양귀비를 재배하던 섬주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는 도서지역 양귀비 경작사범 집중단속을 벌여 통영, 거제, 고성 일대에서 양귀비를 몰래 경작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13명을 검거, 4명을 형사입건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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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통영과 거제 등 섬지역에서 양귀비 재배를 하는 주민들을 무더기로 적발하고 경작지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통영해양경비안전서/

    통영시 한산면에서 A씨(74) 등 5명이 양귀비 1574본을 재배했고, 거제시 하청면에서 B씨 등 4명이 142본, 고성군 하일면에서 C씨가 11본을 재배하는 등 적발된 양귀비는 총 1886본에 달했다. 50본 이상 재배한 A씨 등 4명은 형사입건했다.

    적발된 이들은 육지와 멀리 떨어져 의료 혜택을 제때 받기 힘들기 때문에 배앓이나 신경통 치료 목적으로 양귀비를 몰래 키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귀비는 마약의 원료가 되는 식물로 재배가 금지돼 있고, 재배하다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통영해경은 양귀비 개화시기인 오는 7월 말까지를 마약류 투약사범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하고,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양귀비와 대마 밀경작, 밀거래, 투약 혐의자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김진현 기자 sport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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