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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첫날' 사건·사고 속출…교통사고 등 3명 사망

대선 D-10 후유증…후보 현수막 훼손·당 대표 '봉변'

  • 기사입력 : 2017-04-29 22: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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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징검다리 황금연휴 첫날인 29일 전국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도로를 달리던 승합차가 레미콘 트럭에 깔려 2명이 숨졌고 낚싯대를 건지려던 50대는 익사했다. 대선 후보 현수막에 불을 지르거나 정치인에게 난동을 부린 사건도 일어났다.

    이날 낮 12시 2분께 충북 영동군 심천면 구탄리 경부고속철도 인근 금강에서 김모(55)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전날 부인과 함께 1박 2일로 낚시하러 온 김 씨는 물에 빠진 낚싯대를 건지러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

    오후 2시께는 전남 나주시 남평읍에서 도로를 달리던 대형 레미콘 트럭이 옆으로 쓰러져 카니발 승합차를 덮쳤다.

    승합차에 타고 있던 5명 중 2명이 숨지고 3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비슷한 시각 충남 서산시 운산면 갈산리 문수사 뒤 야산에서는 불이 나 산림청과 소방당국이 헬기와 소방차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날씨가 건조한 데다 소방차 진입이 쉽지 않은 곳이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내연 관계인 여성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이날 A(62)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10분께 울산시 북구 연암동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합차에 함께 타고 있던 B(67·여)씨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얼굴과 팔에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둘이 같이 죽자"며 B씨를 끌고 도로 옆 가드레일을 넘어간 뒤 낭떠러지로 함께 몸을 던졌으나 나무에 걸려 목숨을 건졌다.

    경남 통영경찰서는 사업 문제로 다투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살인 등)로 A(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21일 새벽 통영의 한 빌라에서 B(47·여)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아이스박스 3개에 담아 빌라 옆 창고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업 공동 투자 문제로 다투다 피해자를 살해한 그는 범행 후 서울로 달아났다가 28일 역삼동 한 호텔에서 검거됐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대선 후보 현수막에 불을 지른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이모(65)씨를 붙잡았다.

    이씨는 이날 오전 1시 20분께 술 취한 상태에서 익산역 앞에 설치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현수막 줄을 자른 뒤 일부를 불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에서 "그냥 후보가 싫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강원도 춘천에서는 A(49)씨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에게 난동을 부리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춘천시 퇴계동 국민의당 강원도당 승강기에서 내리던 박 대표에게 달려들어 난동을 피우고 거울 등을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A씨가 안철수 후보 지지자로 유세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해 온 사실을 확인하고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황금연휴를 맞아 섬에 놀러 간 대학생이 바다에 빠졌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전날 오후 9시 50분께 전남 완도군 보길도 보길청별항 선착장에서 대학생 강모(19)군이 바다에 빠진 것을 주민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경비함정을 동원해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2분여 만에 강 군을 무사히 구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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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에서 물에 빠진 50대 구조 장면[영동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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