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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40대 여성 토막살인 용의자 동업남 서울서 검거

  • 기사입력 : 2017-04-29 08: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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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통영 40대 여성 토막 사건 용의자가 서울에서 검거됐다.

    통영경찰서는 29일 서울 수서경찰서와 공조 수사를 벌여 살인·사체유기 혐의로 A모(49)씨를 28일 밤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9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 로비에 잠복해 있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 차량을 추적하던 중 해당 호텔 근처에서 같은 차량을 발견하고 주변을 수색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낮 12시 50분께 통영시 용남면 한 빌라 1층 주차장 옆 창고에서 여러 조각으로 잘린 상태로 아이스박스 3개에 나눠 담긴 시신이 발견하고 됐으며 시신은 박스가 발견된 집에서 살고 있던 집주인인 여성인 B모(47)씨 였다.

    경찰은 동거남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좇았고 통영서 형사 3개팀과 도경 광수대팀, 서울청, 노원경찰서, 하남서 등에서 공조 수사를 벌이다 범인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 시신이 발견되기 전 B씨 남편과 한 통화에서 “내가 당신 처를 죽였다”고 말했다.

    시신이 들어있던 아이스박스에는 살인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 등이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후 B씨의 딸을 데리고 서울로 도주한 A씨는 B씨 남편에게 살해 사실을 털어놓은 뒤 통영의 한 지인에게도 전화를 걸어 재차 “B씨를 죽였다. 애는 커피숍에 데려다 놓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고 경찰은 27일 오후 3시 40분께 서울시내 한 커피숍에 있던 A씨 딸을 찾아 통영의 아버지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A씨가 치정 문제로 B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신병을 인계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김진현 기자 sports@knnews.co.kr


    경남 통영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하고 달아난 용의자A(49)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새벽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경찰이 A씨를 통영경찰서로 압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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