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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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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서 40대 여성 토막살인

용의자 동업남 서울서 수색 중

  • 기사입력 : 2017-04-28 19: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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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에서 40대 여성이 토막 시체로 발견됐고 경찰은 서울에 수사팀을 급파해서 용의자를 뒤쫓고 있으나 28일 오후 6시 현재까지 범인을 검거하지 못했다.

    지난 27일 오후 통영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토막 난 여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동업남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주소지에 형사를 급파하는 등 행방을 좇고 있다.

    통영경찰에 따르면 27일 낮 12시 50분께 통영시 용남면 한 빌라 1층 주차장 옆 창고에서 여러 조각으로 잘린 상태로 아이스박스 3개에 나눠 담긴 시신이 발견됐다는 것. 시신은 박스가 발견된 집에서 살고 있던 집주인인 여성인 A모(47)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동거남 B모(47)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좇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동업을 위해 만나 동거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B씨의 주소지인 서울에 형사팀을 급히 파견해 B씨 검거에 나섰다.

    B씨 검거를 위해 통영서 형사 3개팀과 도경 광수대팀, 서울청괴 노원경찰서 하남서 등에서 공조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B씨는 A씨 시신이 발견되기 전 A씨 남편과 한 통화에서 “내가 당신 처를 죽였다”고 말한 것으로 경찰을 밝혔다. A씨 남편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을 확인한 후 A씨와 지난해 말부터 동업 관계를 유지해온 B씨가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시신이 들어있던 아이스박스에는 살인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 등이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후 A씨의 딸을 데리고 서울로 도주한 B씨는 A씨 남편에게 살해 사실을 털어놓은 뒤 통영의 한 지인에게도 전화를 걸어 재차 “A씨를 죽였다. 애는 커피숍에 데려다 놓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고 경찰은 27일 오후 3시 40분께 서울시내 한 커피숍에 있던 A씨 딸을 찾아 통영의 아버지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B씨가 치정 문제로 A씨를 숨지게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김진현 기자 sport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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