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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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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주요현안 대선후보가 답한다 (4) 김해신공항 확장

문재인·홍준표·안철수·유승민 “활주로 연장” … “소음 대책 마련” 한목소리
문재인·홍준표·안철수 “활주로 3800m 이상”
심상정 “소음피해 대책부터 세워야”

  • 기사입력 : 2017-04-2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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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신공항은 5조9600억원을 들여 연 3800만명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만든다. 2026년 개항을 목표로 정부는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활주로 3800m 이상 확장을, 부산시는 활주로 확장과 24시간 운항을 요구하고 있고, 김해지역은 소음피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심상정 후보를 제외한 대선 주자 4명이 활주로 확장을 공약했으며, 소음피해 대책 마련은 한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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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공항 활주로에 비행기가 착륙하고 있다./경남신문DB/


    ◆김해신공항 확장 어떻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부산신항만과 김해신공항 등을 효율적으로 연계해 동남권의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원으로 삼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는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김해공항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이를 위해 3800m 이상 신규 활주로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해공항을 중심으로 대구, 울산, 진주, 창원을 1시간 이내 도착할 수 있도록 고속철도나 고속도로를 확충하겠다”고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김해신공항을 세계적인 허브공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그는 “미주·유럽 등 장거리 국제노선과 대형화물기의 원활한 이착륙을 위해 3800m 이상의 활주로를 만들고, 24시간 이용이 가능한 규모로 확장하겠다”고 했다. 홍 후보는 “신공항과 연계한 ‘비즈니스시티’ ‘항만복합물류단지’ ‘공항배후신도시’를 조성하고 연계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활주로 길이는 3800m 이상 되어야 국제적인 대형여객기 이착륙이 가능하다”며 활주로 연장에 긍정적 반응이다. 24시간 운영에 대해서는 “운영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공항이 어느 정도 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갖느냐가 문제”라는 입장을 보였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김해신공항이 물류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활주로 연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항공수요, 비용, 소음 등을 고려해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되 활주로 연장 필요성을 염두에 두고 지반안정공사 정도는 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항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주변 교통망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김해신공항이 영남권 관문공항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확장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그는 “다만 활주로 연장과 24시간 공항 운영은 주변 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초래하므로 관련 지자체와 주민들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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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음피해 대책은= 문재인 후보는 “소음으로 인한 주변 강서구, 김해시 주민들의 피해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정부 출범 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활주로 방향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소음피해지역을 중심으로 항공물류, 항공부품산단, 공항연계 배후공장, 호텔 등을 유치해 새로운 에어포트시티를 만들겠다”고 했다.

    홍준표 후보는 “소음 문제는 기술적으로 최대한 해결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신공항 발전 혜택을 주민들이 우선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는 “항공기 이착륙 경로가 김해시의 인구 밀집지역인 부원동, 내외동, 회현동 방향이어서 김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소음피해에 노출된다”며 우려했다. 그는 “부산쪽보다는 김해지역에 소음 측정기가 적기 때문에 정확한 측정을 위해 측정기를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면서 “이를 통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주민들과 협의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후보는 경남도, 부산시, 김해시 등 관련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정기적인 소음피해대책 합동회의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경남발전연구원의 소음피해 연구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지자체의 다자간 합동회의로 종합적 해결방안을 도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심상정 후보는 “주민들의 소음피해 대책은 신공항 건설에 있어 가장 먼저 고려해야 될 사항”이라며 “‘공항소음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원 외에 지자체·주민들과의 의견수렴을 통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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