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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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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창원 ‘첨단특화산단 조성’으로 거듭나야

  • 기사입력 : 2017-04-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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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이 멈춰 가는 창원국가산단의 부활을 위해 창원 외곽에 첨단산업 중심의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정책제안이 나왔다. 산단 지정 40년이 지난 창원산단을 재편·확대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산업기반 시설’과 ‘기술개발 협력 시스템’을 갖춘 첨단특화산업단지 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창원시정연구원은 지가가 저렴한 외곽지역에 신규 첨단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기계 위주로 집중된 산업구조를 재편하는 등 첨단산업으로의 구조변화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설립 이후 최악의 상황에 처한 창원산단의 미래를 여는 돌파구로서의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이다. 이번 정책제안은 첨단산업 융·복합집적지로 거듭나는 등 시대 흐름에 맞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입주기업의 역외이전, 성장률 둔화로 창원산단의 위기는 심각한 현안임에 틀림없다. 지가가 2~3배 높은 것부터 구조·경쟁력 측면에서 열악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처지다. 입주기업 설문조사에서도 상당수 기업이 확장 시 타 지역 이전을 원한다고 답했을 정도다. 여기에 전국 산업단지마다 기업유치경쟁이 치열한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 불확실한 무한경쟁의 생존게임에 처한 상황에서 어두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창원 전역의 업종 고도화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야 한다. 첨단특화산업단지를 통해 계획적 산업배치 및 산업별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야심차게 추진해온 창원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주춤거릴 여유가 없다.

    창원산단 재생은 그간의 경험에 비춰 볼 때 장밋빛 청사진만으론 부족한 점을 상기해야 한다. 복합용지와 첨단업종 특화단지가 새롭게 조성되는 데는 가일층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시정연구원이 제시한 복합용지 도입을 통한 다양한 용도의 혼합과 친환경·스마트 산업단지로의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물론 창원산단 입주기업들도 낡은 구조를 바꾸지 않고 과거에 안주해서도 안 된다. 첨단특화산업단지가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경남의 고도성장을 이끌 나침반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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