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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04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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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세상] 포켓몬 잡고, 양심은 버리고

김윤수 초록기자(창원 합포고 2학년)
유저들이 버린 쓰레기로 포켓스탑 ‘몸살’

  • 기사입력 : 2017-04-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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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는 유저들이 현실의 장소를 직접 돌아다니며 포켓몬을 포획하도록 하는 게임이다. 출시 당시 전 세계 게이머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최고 인기 모바일 게임으로 우뚝 섰다. 포켓몬을 잡을 수 있는 도구인 ‘몬스터 볼’은 구매하거나 길거리에 있는 ‘포켓스탑’을 통해 무료로 충전할 수 있다. 포켓스탑에는 몬스터 볼뿐만 아니라 많은 아이템과 체육관 시스템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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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기자가 직접 만든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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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렇게나 버려진 음료 용기들.

    나도 가까운 포켓스탑인 ‘마산시립박물관’에 자주 간다. 평소에도 간단한 산책을 위해 가끔 걷던 길이어서 포켓스탑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자주 들렀다. 그런데 포켓스탑으로 지정된 이후, 이전에는 잘 보이지 않던 쓰레기가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쓰레기가 많아진 이유는 바로 포켓몬 고를 플레이하기 위해 온 사람들이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리고 갔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얼마 가지 않아 역겨운 냄새가 날 것이고, 화단에 살고 있는 풀도 모두 죽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

    나는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을 했고, 친구들에게 해결방안에 대해 의견을 물어봤다. 그중 한 친구가 “쓰레기 버리지 말라는 간판을 들고 서 있어 봐”라는 의견을 냈다. 이를 약간 바꿔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포스터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했다. 집에 가서 바로 실천에 옮겼다. 포켓몬을 대표하는 피카추 사진에 삐뚤삐뚤한 손글씨를 적어 3장 정도를 복사했다. 그리고 포스터를 포켓스탑 주변에 붙이고 일주일 뒤에 상황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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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수 초록기자(창원 합포고 2학년)

    그 결과 쓰레기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포스터를 붙이기 전의 모습보다는 많이 깨끗해진 모습을 보고 뿌듯했다. 한편으로는 아무 생각 없이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다.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다. 김윤수 초록기자(창원 합포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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