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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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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4기 독자위원회 2차 회의

‘역주행 위험 IC’ 긴급점검 통해 빠른 개선 이끌어

  • 기사입력 : 2017-03-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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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찬모(왼쪽) 경남신문 독자위원장이 28일 신문사 4층 회의실에서 제14기 독자위원회 제2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경남신문 제14기 독자위원회 2차 회의가 지난 28일 오후 본사에서 열렸다. 독자위에서는 김찬모 위원장과 김종찬·김진호·반혜영·윤종수 위원이 참석했으며 안성수 위원은 서면으로 대체했다. 신문사에서는 김명현 편집국장과 이상목 사회부장이 참석했다.


    여성의 돌봄·가사노동 가치 재인식

    ▲반혜영(창원YWCA 사무총장) 위원= 28일자 고리원전 4호기 원자로 수동정지 보도가 있었으나 분량에 비해 깊이는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생명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깊이 있는 분석 보도가 필요했다. 8일자 세계여성의 날 관련 여성의 돌봄·가사노동의 가치에 대한 언급은 평소 잘 다뤄지지 않는 내용이다. 이번에 보도된 기사로 인해 우리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여성의 돌봄, 가사노동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3월에 지속 보도된 불모산IC 역주행 기사는 긴급점검을 통해 비중있게 보도하고 지적된 문제를 제대로 분석해 빠른 개선을 이끌어 낸 점이 좋았다. 17일자 ‘뭐하꼬’ 원동매화축제 기사만으로도 활짝 핀 매화밭을 상상할 수 있었다. 아쉬움이 있다면 주차시설, 화장실 접근성, 장애인이나 노약자 동행에 대비해 불편함은 없는지 등이 더 체크됐으면 했다.


    대선후보 보도 형평성 고려해야

    ▲김진호(민주노총 경남본부 사무처장) 위원= S&T중공업 노사문제를 시작부터 계속해서 취재하며 상호 간 쟁점과 타결 과정을 추적한 기사, 7일자 지면 사회소수자에 대한 깊은 상처를 주는 혐오표현 문제를 다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사 등이 눈길을 끌었다. 사천시의회와 남해군의회의 의장직 나눠먹기는 마땅히 지탄받아야 할 행위였다. 2일부터 24일까지 대선후보 보도를 보면 홍준표 14회, 문재인 8회, 안희정 8회, 이재명 6회, 남경필·유승민 각 3회 등 보도 횟수에서 격차가 심하게 났다. 홍준표 지사 과잉보도는 여론조사 추이와도 비례하지 않고 다른 당 후보와의 균형에도 맞지 않다. 대선출마와 관련한 내용은 여타 후보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보도해야 한다.


    지역업체 홀대 이슈화해 개선 유도

    ▲윤종수(창원상공회의소 홍보팀장) 위원= 14일자에 창원시가 지역업체 생산제품 우대방안을 마련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앞서 2일과 7일, 사설, 기자수첩 등 관련 보도가 여러 번 나갔다. 창원시 하수관로 정비사업의 관급자재 구매 선정을 놓고 지역업체를 홀대한다며 해당업체 1인 시위가 보도의 시작이었다. 문제가 있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다뤄 이슈화를 유도했다. 많은 기업들이 얘기를 해왔던 문제임에도 그와 관련된 시의 답변은 의례적인 답변이 오기 마련이었을텐데 이렇게 보도함으로써 개선되는 것 같아 좋았다. 27일자 ‘국제회의 안 열리는 창원컨벤션센터’ 기사가 있었다. 아쉬운 부분은 세코와 비슷한 규모의 컨벤션센터에서는 얼마나 개최했는지 비교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대안공간 폐관 관련 심층보도 유익

    ▲김종찬(창원예총 사무국장) 위원= 9일자 ‘어르신 웃음꽃 피운 한 끼의 행복’ 제하 기사는 마산역 앞 전국천사무료급식소가 매주 화·목·토 독거노인 등에 무료로 따뜻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가족애를 느끼게 했다. 15일자 18면 한 판을 할애해 다룬 ‘청춘블루스3 나의 이름은 청춘-연극배우 허세직’씨를 소개한 기사는 매우 파격적이었다. 경남신문이 젊어진 느낌이다. 22일 수요문화기획으로 ‘간판 내린 대안공간 마루, 어떤 새옷 입을까’의 기사는 오랫동안 우리 지역 미술계의 다양한 활동을 주도했던 대안공간이 폐관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단순한 폐관 소식에 그치지 않고 대안공간에 대한 개념정리와 대안공간 마루의 출범 배경, 성장과정, 역할, 운영의 한계, 대안 제시에 이르기까지 심층적으로 보도해 유익했다.


    실업문제, 다각적으로 다뤄주길

    ▲김찬모(부경 대표이사) 위원장= 24일자 1면 ‘대우조선 살리기 7조 투입’ 기사는 벼랑 끝에 내몰린 대우조선해양에 신규자금 2조9000억원 등 최대 7조원을 투입한다는 내용이었다. 정부가 추가 자금지원은 없다고 밝힌지 1년 반도 되지 않아 말을 바꾼 부분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경남신문은 정부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와 차후 진행상황 등 사실적 측면을 부각시켜 중립성을 잘 유지한 것 같다. 16일자 12면 ‘2월 경남도내 실업자 6만4000명 역대 최고’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제조업뿐만 아니라 도내 여러 주력산업에 초점을 맞춰 다각적 측면에서 심층적으로 다뤄주길 바란다. 2일자 1면 ‘지역의 미래는 청년, 정책으로 응원하자’와 15면 ‘생계부담 덜고 구직활동 돕는 정책 뒷받침돼야’ 기사는 ‘청년기본조례’ 현황과 정책의 방향, 해결 과제를 요약해 좋았다.


    청년정책 관련 기사 시의적절해

    ▲안성수(창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위원= 창간 71주년 특집호 2일자 1면·15면 기획 ‘지역의 미래는 청년, 정책으로 응원하자’는 시의적절한 좋은 기사였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청년기본조례 제정 실태와 전담부서 설치 현황 등을 소개하면서 경남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조례제정 비율도 낮고 청년정책 등도 뒤떨어져 있는 실정임을 감안해 일본·미국·유럽처럼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개입과 정책 마련을 주문한 것은 좋았다.

    10·14·20일 3일간 기획기사로 연재한 ‘얌체 불법 주정차 해법 없나’는 우리나라 도시가 해결해야 할 가장 어려운 문제 중의 하나인 불법 주정차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는 점에서 좋았다. 14·16일에 긴급점검으로 다룬 ‘역주행 사고 3명 사망 창원 상복IC 진출로’, ‘대형사고 위험 창원 성주동 불모산IC 진출입로’를 통해 안전시설 보완의 필요성을 제기한 점은 돋보였다.

    ▲김명현 편집국장= 역주행 위험 상복IC, 불모산IC 관련 기사 이후 개선이 되고 있다. 여성의 가사노동 가치가 제대로 확립될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가지겠다. 사회 소수자 관련 혐오표현 문제는 젊은 기자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잘 다뤘다고 본다. 사천, 남해 의장직 나누기 기사는 주민들 이해와 직접적 연관이 된다.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라도 많이 지적하겠다. 홍준표 지사는 우리 지역 현역 도지사라 뉴스밸류 차원에서 좀 더 보도한 부분이 있다. 더불어 도지사 보궐선거 기회를 막는 것도 비중있게 비판하고 있다.

    창원시 하수관로 정비사업의 관급 자재 구매 선정을 놓고 지역 업체를 홀대한다는 기사는 대표가 문 닫을 각오를 하고 1인 시위를 한 데 대해 비중있게 다뤘다. 안 시장이 지시한 것들이 후속대책이 제대로 나오는지 잘 찾아 보겠다.

    정리= 김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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