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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선 가려진 보궐선거, 유권자 적극 관심을

  • 기사입력 : 2017-03-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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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2 재·보궐선거의 공식선거운동이 오늘부터 시작돼 선거 전날까지 13일간의 선거전에 돌입했다. 경남에서는 광역의원 2곳과 기초의원 8곳 등 10개 선거구에서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전국 30개 선거구에서 실시되며 경남에서 가장 많은 선거가 치러진다. 국회의원이나 단체장 선거 등 많은 유권자가 참여하는 큰 선거는 없지만 5월 대선을 앞두고 민심의 향방을 관측할 수 있는 의미를 가진다. 오늘은 대선을 꼭 40일 남겨둔 날이기도 하다.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후보 못지않게 유권자들도 바빠져야 한다. 지역발전을 위한 적임자가 누구인지 가려내고 제대로 선택하기 위해서다.

    모든 선거가 그렇지만 이번 보궐선거 역시 공명선거가 가장 중요한 지향점이 돼야 한다. 후보들에게는 최대한 자신을 유권자들에게 알리고 홍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 보장되는 한편 그에 상응하는 만큼 공정선거가 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후보들은 오늘부터 공개장소에서 차량과 소품을 이용한 선거사무원의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후보자나 선거사무원이 지정한 사람도 연설·대담을 할 수 있고, 일반유권자도 특정 후보의 지지와 전화·인터넷 운동도 가능하다. 선거법이 후보로 하여금 다양한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가능하게 한 것은 유권자들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참신한 후보를 고를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다시 강조해도 유권자들은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 자신들이 뽑았던 도의원이나 시군의원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공석이 되면서 막대한 선거비용을 지불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는 낭비적인 재·보궐선거가 없으려면 제대로 된 일꾼을 뽑아야 한다. 이번 보궐선거가 우려되는 것은 국민들의 관심이 대선에 쏠려 있어서다. 현재 정당들이 대선 후보를 선출했거나 진행 중이어서 보궐선거는 대선에 가려져 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 처리나 세월호 인양 등 굵직한 이슈도 보궐선거에 대한 관심 저하로 연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나라가 어수선할수록 선거에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 적극적인 관심만이 올바른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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