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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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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행 불씨 살린 홍정호 결승골

최종예선 7차전서 시리아에 1-0 승
4승 1무 2패 기록…조 2위 지켜

  • 기사입력 : 2017-03-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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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후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한국과 시라아의 홈경기에서 홍정호가 선취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 축구가 힘겹게 기사회생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 최종예선 7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4분 터진 홍정호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승1무2패(승점 13)를 기록한 한국은 조 1위 이란(4승2무·승점 14)을 바짝 추격하며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또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우즈베키스탄(3승3패·승점 9), 4위 시리아(2승2무3패·승점 8)와의 간격을 벌렸다.

    한국은 시리아와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4승3무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에 출격했던 ‘원조 황태자’ 이정협(부산)을 대신해 막내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4-1-4-1 전술로 초반부터 강한 공세를 펼쳤다. 중국전에 결장했던 손흥민(토트넘)과 남태희(레퀴야)는 좌우 날개로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면서 시리아를 압박했다.

    기다리던 첫 골은 예상보다 빨리 나왔다.

    남태희가 전반 3분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하다 코너킥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낮은 크로스로 공을 올려줬다. 공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후 다른 수비수가 걷어내자 왼쪽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든 홍정호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전반 30분 시리아가 왼쪽 프리킥 기회에서 크로스한 공이 우리 수비수 사이로 빠지자 타메르 하즈 모하맛이 슈팅을 했고, 공이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알라 알 스브리가 재차 슈팅을 했다. 다행히 공은 골대 위로 날아갔다.

    이후 한국은 중원에서 짧은 패스 대신 좌우 측면을 이용한 롱킥 플레이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초반에는 시리아의 강력한 반격에 몇 차례 위기를 맞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8분 고명진(알라얀)을 빼고 한국영(알가라파)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한국은 후반 10분 오른쪽 프리킥 기회에서 손흥민이 올려준 공을 골지역 오른쪽에 버티던 남태희가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바꿨으나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주도권을 되찾은 한국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황희찬을 이용한 빠른 플레이로 시리아의 문전을 위협했으나 시리아의 반격에 휘청거리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 25분 파라스 알 카팁에게 문전을 내주면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가 슈퍼 세이브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후반 중반부터 파상공세로 밀어붙였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승리로 경질론을 잠재웠지만, 지도력에 대한 물음표를 완전히 털어내지 못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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