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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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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체류형 해양레포츠관광 메카로”

시, 명동·웅동 등 개발 추진 박차
각 사업 연계해 시너지 효과 기대
숙박시설 제때 완공이 과제

  • 기사입력 : 2017-03-2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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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해해양공원에서 소쿠리섬까지 활강하는 집트랙과 명동에 300척의 마리나항만이 들어서고, 골프장을 비롯한 웅동복합관광단지와 장복산 벚꽃케이블카까지 모두 완료되는 2020년에는 진해는 세계적인 해양레포츠관광 메카로 떠오를 것입니다.”

    안상수 창원시장이 지난 16일 창원시 진해구 명동마리나 외곽방파제 준공식에서 밝힌 진해해양관광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구상이 아닌 추진 사업이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시민들은 현장감 있는 설명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되면 진해지역은 해양관광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서는 숙박시설 조성도 필수적이기 때문에 면밀한 점검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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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준공된 창원시 진해구 명동마리나 외곽방파제 모습. 오른쪽으로는 명동마리나가 들어서고 왼쪽으로는 진해해양공원(음지도)과 소쿠리섬을 연결하는 집트랙이 설치될 예정이다./김승권기자/

    ◆어떤시설 조성되나= 진해 해양관광의 핵심은 명동 국가거점 마리나 항만이다. 300척을 계류할 수 있는 규모의 이 마리나 항만이 중심이 돼 요트, 골프, 집트랙 등의 관광레저활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명동 마리나 항만 조성을 위한 필수 시설인 외곽 방파제는 준공됐다. 단순한 방파제가 아니라 야간경관조명과 전망대, 쉼터, 무대 등 관광지로서의 기능까지 갖췄다. 특히 거가대교를 지나가는 차량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망원경도 설치돼 있다. 진해해양공원에서 우도 보도교로 걸어서 이동해 방파제로 접근할 수 있다.

    외곽방파제 준공으로 본격적인 마리나 항만 개발사업도 시작됐다. 진해 명동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은 11만㎡ 부지에 총사업비 860억원을 투입해 300척 규모의 계류시설, 클럽하우스, 공원, 상업, 숙박, 산업연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웅동복합관광단지는 ㈜진해오션리조트가 제덕동·수도동 일대 225만㎡에 3325억원(총사업비 3461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해 2018년까지 골프장, 호텔·리조트, 스포츠파크 등의 관광레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먼저 36홀 규모의 골프장을 오는 5월께 개장할 예정이다.

    진해해양공원에는 국내 최장 거리의 해상 공중하강체험시설인 집트랙이 설치된다. 집트랙은 음지도에 60m 높이의 출발 타워를 만들어 도착지 소쿠리섬까지 1.2㎞를 활강한다. 오는 9월께 개장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19년 운행을 목표로 추진 중인 장복산 벚꽃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위해 민간사업자를 공모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진해구민회관 체육관~하늘마루~장복산 정상 부근(길이 1.64㎞)을 연결하는 것으로 진해만의 풍광을 케이블카를 타고 즐길 수 있다.

    ◆과제= 하지만 숙박시설 확충이 제때 되지 않으면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로 전락할 수 있어 면밀한 추진계획이 필요하다. 또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이 있어야 한다.

    특히 호텔·리조트 등 대규모 숙박시설이 포함된 웅동복합관광단지 개발사업의 경우 민간투자 유치가 필수적이라 사업협약 변경 등의 검토가 뒤따라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민간자본을 유치해 200실 규모의 남포유원지 리조트를 개발하는 사업과 20개동 정도의 펜션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지만 당초 계획인 2018년 준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행암동 일원(313-26번지) 2만여㎡에 조성하는 펜션단지는 내달 민자공모에 나서 행정절차 등을 거치면 내년에 공사를 착공해 2019년 준공될 전망이다.

    사업비 500억원을 들여 명동 일원에 조성할 남포유원지 리조트는 토지보상과 행정절차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아 2020년께나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관광지 개발과 함께 차질 없는 숙박시설 확충이 과제로 남아 있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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