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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7월 21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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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해양신도시 여전한 수질 오염 왜?

해수부 집중관리에도 ‘나쁨’
환경단체 “매립으로 육상 오수 축적
오수 차단·습지 조성 등 대책 시급”

  • 기사입력 : 2017-03-2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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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양신도시 인근 바다 수질이 나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수질개선이 더딘 이유가 매립에 따른 바닷물 흐름(해수유동) 저하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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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만에 인공섬 형태로 조성 중인 마산해양신도시. 국가해양환경정보통합시스템에 따르면 바닷물 흐름이 정체되면서 원으로 표시된 지역의 수질지수가 4등급 ‘나쁨’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개선 대책이 요구된다. /전강용 기자/

    ●마산해양신도시 인근 수질 ‘나쁨’= 국가해양환경정보통합시스템을 보면 2016년 마산만 해양신도시의 ‘마산09’ 수질지수(Water Quality Index)는 4등급으로 ‘나쁨’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창원시가 건설 중인 마산해양신도시와 연안 사이 폭 85~330m의 호소(호수·연못)형 수로가 조성된 위치로, 마산만 15개 측정지점 가운데 4등급 이하로 판정된 지점은 마산09와 봉암공단 인근 뿐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양신도시는 2014년 5등급, 2016년 4등급으로 큰 수질 변화를 보이지 않았지만, 같은 기간 마산만 아이파크 인근(마산10)은 같은 기간 5등급에서 2등급으로, 마산소방서(마산11)는 4등급에서 2등급으로 개선 폭이 컸다.

    ●마산해양신도시 바닷물 흐름 방해= 도내 환경단체는 인공섬으로 조성된 마산해양신도시가 내륙에서 배출되는 오염원이 바다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 수질오염이 나아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해양신도시 내측 호소형 수로는 오수차단이 전혀 되지 않는 창원 소하천, 복개돼 눈에 보이지 않는 2~3개의 구거(인공적 수로)를 통해 오염원이 들어오는 곳인데, 인공섬 형태로 매립이 되면서 배후지역이 입구가 좁은 반폐쇄성 호소로 바뀌면서 해수유동이 줄어 육상에서 들어온 오수가 밖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축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호소형 수로에 해수유동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오수 차단, 인공습지 조성 등 수질개선대책을 시급히 세울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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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조사 후 판단”= 창원시는 수질오염 개선이 더딤에도 해양신도시 조성으로 나빠진 게 아니라면 관련 대책을 이행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는 지난 2014년 내측 호소형 수로를 축조한 이후부터 용역을 줘 이 구역 5개 지점에서 수질 조사를 진행해 왔다며, 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쪽 수질 수치는 지난 몇 년간 큰 변동이 없었다. 그리고 위치에 따라 수치도 다르다. 해수부에서 측정한 곳은 오염원이 바로 배출되는 위치라 수질이 나쁠 수밖에 없다”면서 “신도시 건설로 수질에 문제가 생겼다면 환경영향평가 협의사항에 따라 인공 조간대를 조성하는 등 수질악화 방지대책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산해양신도시가 위치한 마산만 해역은 해양수산부가 2007년부터 연안오염 총량관리제도를 시행하는 등 집중관리를 펼친 결과, 과거 3등급 이하(2012년 이전 기준)였던 수질이 2등급 수준으로 개선되고 생태계 회복으로 붉은발말똥게, 수달 등의 멸종위기종 생물의 서식이 확인됐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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