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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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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조평호, 시범경기 개막 축포 쐈다

넥센 상대 투런홈런…2-2 무승부
야구팬 1100여명 마산구장 찾아

  • 기사입력 : 2017-03-1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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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KBO 시범경기에 NC 다이노스 구단 추산 1100여명의 야구팬이 찾아 겨우내 접하지 못한 ‘야구 갈증’ 해소에 나섰다.

    이날 NC 다이노스 조평호는 넥센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서 0-1로 뒤진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백스크린을 맞히는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조평호는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밴헤켄에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5회말 마운드에 오른 넥센의 두 번째 투수 김윤환을 상대로 2볼 상황에서 시속 136㎞ 속구를 받아쳐 홈런(비거리 125m)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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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프로야구 시범경기 5회말 역전 2점 홈런을 친 NC 조평호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조평호는 이날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며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상호는 8회말 대타로 나와 안타를 쳤으며, 강진성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발목 부상 중인 나성범은 9회말 대타로 출전해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NC 선발투수 구창모는 4이닝 동안 72개의 공을 던지면서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구창모의 예상 투구수는 70~80개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창모는 1회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내 준 후 김웅빈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으며, 김민성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첫 실점했다. 이날 2루타 3개를 맞았지만 2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구창모는 속구(47개)를 위주로 슬라이더(13개), 체인지업(7개), 커브(5개)를 섞어던졌으며, 스트라이크는 45개, 볼은 27개였다.

    구창모에 이어 이형범(1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1실점), 임정호(3분의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강장산(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이준평(1이닝), 김진성(1이닝 1탈삼진)이 나눠 던졌다.

    이날 NC와 넥센은 2-2로 비겼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 골고루 기용하면서 테스트하고 있다. 시범경기를 계속하면서 보완할 점을 채워나가겠다”고 했다.

    조평호는 “(홈런 쳤을 때) 투볼 상황이라 투수가 변화구 제구가 잘 안되는 것 같았다. 자신 있게 스윙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타석에서도 긴장이 많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구창모는 “시범경기 첫 경기치고 만족스럽다. 초반에 안 좋았는데 변화구를 던지며 제구가 잡혀 후반에는 괜찮았다. 투구수가 많고 볼카운트 유리하게 가져가지 못한 게 아쉽지만 볼넷을 하나만 줘서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NC와 넥센의 시범경기 2차전은 15일 오후 1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리며, 최금강이 NC 선발투수로 나설 계획이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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