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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 기사입력 : 2017-03-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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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나에게도 시간을 뛰어넘는 것들이 있다 = ‘겨울공화국’의 시인이 쓴 젊은 날의 연대기이다. 시인은 이 산문집에서 고등학교에 입학하던 1959년 봄부터 정계에 진출한 1988년까지 시를 무기로 민주화에 앞장섰던 때를 담담하게 회고한다. 시인은 오직 목숨을 걸고 시를 써 왔어도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은 눈물과 상처뿐이어서 시를 버릴 생각을 한 적도 많이 있었지만, 소월과 동주를 비롯한 일제 식민지 시대의 옛 시인들이 자신을 한사코 붙들었다고 고백한다. 양성우 지음, 일송북 펴냄,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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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의 7시간 추적자들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15분까지 ‘대통령의 7시간’을 취재해온 기자 등 9명의 전문가들과 7시간 동안 진행한 릴레이 대담의 기록이다.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의 대응과 관련해 고발장을 낸 이재명 성남시장, 비선 진료를 꾸준히 단독 보도한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참사 이후 끈질기게 세월호 진실 규명을 추적해온 ‘한겨레21’ 안수찬 편집장과 김완 기자 등이 포함돼 있다. 박주민 외 지음, 북콤마 펴냄,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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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정한 이타주의자 = 무분별한 선행은 실효가 전혀 없거나 오히려 해악을 끼치기도 한다. 아프리카 물부족 국가에 식수 펌프를 보급하려 했던 ‘플레이펌프스인터내셔널’이나 거대 자선단체인 월드비전, 옥스팜, 유니세프 등의 효율성은 그리 높지 않다. 개인 차원의 선행, 이를테면 공정무역 제품 구매도, 노동착취 제품 불매도, 온실가스 감축 노력도 소용이 없다는 수치가 넘쳐난다. 이 책은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 냉정한 판단이 앞설 때라야 비로소 우리의 선행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일깨워 준다. 윌리엄 맥어스킬 지음, 전미영 옮김, 부키 펴냄,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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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저자 특유의 울림과 시선을 담은 산문집으로, 미사여구를 배제하고 언어의 낭비 없이 담백하게 써 내려간 51편의 글을 묶었다. 여기에 실린 ‘마음이 담긴 길’ ‘퀘렌시아’ ‘찻잔 속 파리’ 등은 페이스북에서 수만 명의 독자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 쉽게 읽히면서도 섬세하고 중량감 있는 문장들로 우리를 ‘근원적인 질문과 해답들’로 이끌어가는 감각이 돋보인다. 류시화 지음, 더숲 펴냄,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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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리로 풀다= 언론인 출신의 명리가인 저자가 지난 10여 년 동안 공부하면서 체득한 명리학의 가치, 각계각층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명리로 밝혀낸 행복이나 불행의 원인과 결과 등을 담아낸 사주칼럼집이다. 저자는 특히 제4장 ‘명리로 본 박근혜’에서 박 대통령이 탄핵당할 수밖에 없는 이유, 불통하고 무능력했던 이유, 최태민을 만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등을 풀어내면서, 명리학이 인간학이요 때를 아는 학문이라고 웅변한다. 우호성 지음, 이가서 펴냄,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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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교 1등의 책상 2= 수능 만점자 3명을 포함해 전교 1등 학생 33명의 공부법을 소개하고 있다. 전교 1등 학생의 생생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실질적으로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공부법을 조언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아무리 시간을 투자해 열심히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 고민하는 학생, 그런 자녀를 지켜보며 애달파하는 학부모들이 관심을 둘 만한 책이다. 중앙일보 열려라공부팀 지음, 문학수첩 펴냄, 1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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