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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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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4기 독자위원회 1차 회의

조선불황·고독사 등 진단부터 대안까지 잘 짚어

  • 기사입력 : 2017-02-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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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기 경남신문독자위원회가 지난 23일 출범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김명현 편집국장, 안성수 위원, 반혜영 위원, 김찬모 위원장, 남영만 경남신문 대표이사 회장, 김진호 위원, 김종찬 위원. /전강용 기자/


    경남신문 제14기 독자위원회가 새로 구성돼 지난 23일 1차 회의를 가졌다. 김찬모 안성수 김진호 반혜영 위원이 유임되고, 김종찬 윤종수 위원이 새로 위촉됐다. 이날 신문사에서는 김명현 편집국장과 이상목 사회부장이 참석했다.

    도내 고용문제 등 쉽게 정리·해석

    ▲김찬모(부경 대표이사) 위원장= 16일자 13면 ‘경남도내 1월 취업자 늘었지만 고용의 질 낮아졌다’는 자영업자, 일용종사자, 단순노무 종사자가 크게 늘어나 고용의 질이 좋지 못하다는 내용이었다. 다른 신문에서는 단순히 취업률 증가에만 관점을 맞춘 반면 깊게 파고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14일자 1면 ‘버텨야 산다, 조선의 사투’는 여전히 심각한 수주난에 허덕이는 도내 조선사들의 실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 좋았다. 16일자 1면 ‘경남도내 중소조선사 공공발주 너무 늦다’는 해당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대책을 물어본 것이 좋았다.


    ‘포켓몬 고’ 위험성 부각 시기 적절

    ▲안성수(창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위원= 13·15일 ‘늘어나는 고독사 대책은 없나’ 기획은 고독사 문제의 실태와 대안을 통해 도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좋은 기사였다. 실태에서는 정부 차원의 통계에서도 무연고 사망자만 있을 뿐 고독사에 대한 정의와 정확한 통계가 없다는 사실을 잘 짚었고, 대안에서는 모범사례인 의령군의 공동거주제 등을 소개해 좋았다.

    2일 7면 ‘포켓몬 고가 떴다 경남이 들썩’, 13일 ‘포켓몬 잡으려다 사람 잡겠네’ 보도를 통해 안전사고 위험성을 부각시킨 것은 매우 좋았다.


    월성1호기-에너지정책 연계 돋보여

    ▲반혜영(창원YWCA 사무총장) 위원= 17일자 책코너에 ‘잠깐 애덤스미스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소개가 시기적으로 적합했다. 오는 3월 8일은 제33회 여성의 날이다. 여성의 돌봄 노동가치 등은 GDP산출에 포함돼 있지 않으며 낮게 평가되거나 무시돼왔다. 이 책은 주류 경제학을 이해하는 데 페미니즘이 필수임을 강조하는데, 꼭 구매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일자 3면 월성 1호기 수명연장 판결에 대한 내용 보도와 더불어 에너지 정책까지 연계해줘서 좋았다. 다음에는 OECD국가들이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를 27%로 높이고자 하는 배경과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여전히 바닥에 머물고 있는 원인 등을 좀 더 상세히 분석해서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면 좋겠다.


    홍 지사 대권후보 기사는 시기상조

    ▲김진호(민주노총 경남본부 사무처장) 위원= 17일자 1면 ‘홍준표 지사의 대권후보 급부상’ 보도를 했는데 무죄 판결 뒷날이었다. 아직 대법원 결정이 남아 있는데 오해를 줄 수 있다. 재판 이후 도지사의 과제나 역할을 냉정하게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7일엔 도내 국회의원의 대표 입법 발의실적을 보도했다.

    도민들에게 선출직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다른 측면에서 알 수 있게 해줬다. 도의회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공방을 상세하게 보도하고 있지만 50여명 도의원들의 조례발의 출석일수 등 공개된 의정활동 정보와 평가작업도 시도해줬으면 한다. 같은 날 창업-스타트업 관련기사와 성공창업생태계 조성 칼럼(노동법 관련)은 창업을 생각하는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한 걸음 나아가 사회에 진출할 고등학생, 예비 사회인을 대상으로 한 노동법을 포함한 기초적인 노동 권리 인식 교육 캠페인, 홍보 등을 제안하고 싶다.


    예술창작 관련 정책 부족에 관심을

    ▲김종찬(창원예총 사무국장) 위원= 문화가 우리 일상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에 따라 문화면 확대를 제안하고 싶다. 현장에서 작업하는 작가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라도 신문에 보다 많은 예술인들이 소개돼 독자들과의 만남이 이뤄졌으면 한다. 이는 많은 지역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3일자 사회면에 문화누리카드 관련해 내용이 실렸다.

    문화계 인사들도 간간이 얘기하면서도 한번 언론에서 조명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좋았다. 예술창작 관련 정책이 부족해 많이 어렵다. 관심 있게 챙겨주면 감사하겠다.


    부동산시장 흐름 입체적 분석 필요

    ▲윤종수(창원상공회의소 홍보팀장) 위원= 16일자 1면 도내 중소조선사 ‘공공발주 너무 늦다’는 경남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에서 그 대안을 잘 제시한 기사다. 그동안 다른 언론이 조선산업 지원을 위해 정부의 계획발주와 금융기관의 RG발급 중심으로 보도해 왔는데, 이 기사는 실질적인 중소조선사의 정상화를 위해 입찰계약 방식의 문제를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제시한 것으로 기자의 현장취재와 산업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가 뒤따른 것으로 보인다.

    25일자 12면 ‘정부 주택시장 규제 강화에 상가분양 반사이익 전망’ 기사는 자칫 광고성으로 읽힐 가능성이 높다. 상가 분양정보 전달과 함께 부동산 시장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입체적 분석이 더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김명현 편집국장= 지자체의 정책 관련 보도는 항시 과제, 의미 등을 심층 분석한다. 정책에 대한 재원 마련, 과제 등에 대해 고민을 계속해서 하겠다.

    홍 지사 항소심 무죄 판결 당시 전국의 언론들이 여권에 제대로 된 후보가 없기 때문인지 홍 지사를 대권후보로 부각하는 취지의 기사들이 많다. 객관적으로 접근했을 뿐, 특별한 의도는 없었다. 국회 입법 발의, 도의원 의정활동 등 챙겨보겠다. 창업-스타트업은 올해의 메인기획이다. 창업자를 넓히자는 의미지만 일부는 취업코너도 같이 운영하겠다. 고교생 노동 인식 관련해서는 사회부에서 기회가 되면 다뤄보겠다.

    열악한 상황의 조선업을 어떻게든 살려보고자 관련 기사를 계속해서 계획하겠다. 4차산업이 대세이기 때문에 이해도를 높이는 기획을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정리= 김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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