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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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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중앙역 - 동대구역 고속철도 신설을”

이용객 증가·시민 불편민원 많아
시, 직선 철도 건설 정부에 제안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 요청

  • 기사입력 : 2017-02-2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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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가 창원과 동대구를 직선으로 잇는 새로운 고속철도 건설을 제안해 국가계획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27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동대구 고속철도 신선(新線) 건설사업’ 추진을 제안하고 국토종합계획 및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적극 반영할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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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안상수 시장이 ‘창원~동대구 고속철도 건설 사업’ 추진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개요·실태= 창원~동대구 고속철도 신선 건설사업은 창원시의 창원중앙역과 동대구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약 70㎞의 고속철도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정차역은 동대구역, 밀양역, 창원중앙역이다. 창원~동대구 고속철도 신선이 건설될 경우, 통행거리는 지금의 94.4㎞에서 70㎞로 25㎞ 단축되며, 통행시간도 1시간에서 30분으로 줄어든다.

    현재 고속철도 기준으로 서울~동대구(287㎞)는 1시간 30분 소요되는데 비해 94㎞밖에 되지 않는 창원~동대구는 1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사업 투자비는 고속철도 건설사업의 평균 단가인 377억원/㎞을 적용해 2조407억원으로 추정했다.

    사업주체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며 재원은 100% 국고조달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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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안배경·필요성= 창원시는 지정학적 거점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간 교통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 데도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동남권 주요 대도시인 부산, 울산에 비해 고속철도의 속도경쟁력이 낮아 시민 불편과 함께 기업활동과 투자유치 등 경제활성화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창원권 고속철도 이용승객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11년 4952명이던 창원권 고속철도 1일 이용승객은 지난해 6062명으로 증가했다.

    창원~동대구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대해 창원시정연구원에서 개략적 타당성을 분석한 결과 경제성(비용 대비 편익, B/C)을 0.73으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 고속철도 사업과 유사하며 호남고속철도에 비해 경제성이 높은 것이다.

    ◆기대효과= 먼저 약 5조9416억원의 생산유발효과, 약 2조43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3만4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창원 2시간 일상생활권이 확보돼 창원의 첨단 및 관광산업이 발전하고 남해안관광벨트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20년 개통예정인 창원~부산 광역전철(창원 중앙역~김해공항~부산 부전역)과 연결돼 대구권에서 김해신공항으로의 접근성도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과제= 창원시정연구원에서 경제성을 0.73으로 추정했지만, 수년째 답보 상태에 있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추진 사례에서 보듯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국토부에서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추진과 관련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하면서 경제성(B/C)을 문제삼고 있으며, 민간투자사업으로 전환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특히 경남도와 관련 지자체들이 끊임없이 요구를 했음에도 여전히 착공단계까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창원시에서 제안한 이 사업도 경제적 타당성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며 경남도를 비롯한 관련 지자체의 협조도 뒷받침돼야 한다.

    안상수 시장은 “창원시에 고속철도 신선이 건설될 수 있도록 국토종합계획 및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적극 반영하는 등 관계 당국의 지원 및 협조를 당부한다”며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한국철도시설공단, 국회 등에 건의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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