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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계 통신비 2.5% 감소…월 평균 14만4천원

20% 요금할인 효과에 시장 침체·알뜰폰 확대도 영향

  • 기사입력 : 2017-02-25 10: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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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가구당 통신비가 전년보다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에 따르면 작년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가계 통신비는 월평균 14만4천1원으로 전년 14만7천725원보다 2.5% 줄었다.

    가계 통신비는 우편·통신 서비스와 통신 장비(단말) 비용을 합해서 산출한다.

    이 가운데 단말 구입비를 제외한 순수 통신요금인 통신 서비스 비용은 12만4천496원으로 전년 12만4천741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통신 서비스 비용은 2012년까지 증가하다가 2013년부터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통신장비 비용은 고가 스마트폰이 늘어나면서 2014년 2만3천766원까지 늘었다가 2015년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통신장비 비용은 전년보다 3천452원 줄어든 1만9천224원이었다.

    우편·통신 서비스와 장비 비용을 합한 전체 가계 통신비는 2013년 15만2천792원까지 늘었다가 2014년부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과 요금할인 제도가 시행되면서 통신비 하락을 부채질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15년 4월에는 요금할인율이 12%에서 20%로 확대되고, 같은 해 5월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나오면서 단말 비용 상승에 따른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일반 통신사 고객의 요금 부담이 줄어들었다고 보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녹색소비자연대 윤문용 ICT정책국장은 "지난해 이동통신시장이 가라앉으면서 예년보다 단말 교체가 많지 않았고, 요금이 저렴한 알뜰폰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전체 통신비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통계상 수치는 감소했지만, 실질적인 통신비가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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