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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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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청 축구단 홈페이지 2년째 방치

2015년 8월 끝으로 업데이트 안돼
지난해 별세한 감독 버젓이 소개
김해시청 축구단은 매일 새 소식

  • 기사입력 : 2017-02-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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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청 축구단 홈페이지.


    내셔널리그(실업축구) 개막식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창원시청 축구단 홈페이지는 고 박말봉 감독을 현 감독으로 소개하는 등 사실상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해시청 축구단 홈페이지는 매일 새로운 소식이 업데이트되고 있어 대비를 이루고 있다.

    23일 현재 창원시청 축구단 홈페이지는 운영중단 상태였다. ‘공지사항’ 게시판은 지난 2015년 4월 18일에 올라온 ‘창원시청축구단 FA컵 4라운드 진출’을 끝으로 더는 새로운 소식이 없었다. 공지사항 상단에 있는 ‘헤드라인뉴스’ 역시 2015년 8월 18일 ‘복지 보조금 부정행위 신고안내’를 끝으로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

    충격적인 것은 코치진 소개다. 지난해 11월 10일 별세한 고 박말봉 감독이 현재 창원시청 감독으로 버젓이 소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12월 후임으로 박항서 감독이 선임됐지만, 홈페이지에는 간략한 안내조차 없다. 올 시즌 경기장을 누빌 선수들의 프로필이나 사진은 기대조차 할 수 없다.

    내셔널리그 시즌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팬들은 홈페이지에서 축구단의 연습경기나 새로 구성된 선수단 등의 정보를 전혀 얻을 수 없어 답답할 뿐이다.

    창원시청 축구단 팬인 이모(28) 씨는 “아무리 실업 축구단이라고 하지만, 창원시에서조차 홈페이지 관리에 관심이 없는 것은 너무한 것 같다”며 “김해시청 축구단의 경우 벌써 2017년 선수단 구성 정보와 사진, 커뮤니티 등이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는 것을 보면 너무 대비된다”고 질타했다.

    이 씨의 말대로 김해시청 축구단 홈페이지는 최근 연습경기 결과 및 경기 모습을 담은 사진을 매번 ‘새소식’에 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 구성된 2017년 선수단과 코치진의 프로필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김해시청 관계자는 “기본업무일 뿐 아니라 시에서도 축구에 관심이 상당해, 되도록 최신 정보를 빠르게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1월에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팬들이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홈페이지도 개선했다”고 말했다.

    창원시청 축구단 홈페이지는 축구단 소속 기록원이 기록 업무와 함께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있다. 창원시 축구 담당자도 10개 종목과 함께 축구를 관리하고 있어 관심을 가지지 못했다며 ‘관리 소홀’을 인정했다.

    창원시 축구단 관계자는 “사무실 이전을 하면서 인터넷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 선수 사진도 찍고 최신 정보로 올리고 해서 다시 운영이 잘 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고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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