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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통도사 성보박물관 릴레이 기획전

4월 말까지 작가 6명 다양한 작품 선보여

  • 기사입력 : 2017-02-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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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한 作 ‘설중매’.


    양산의 통도사 성보박물관이 ‘梅花(매화), 聖寶(성보)를 물들이다’ 릴레이 기획전을 열고 있다.

    매년 이맘때 영축산을 붉게 물들이는 홍매화는 통도사에 봄이 왔음을 알리는 전령사다.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법명을 따라 ‘자장매(慈藏梅)’로 불리는 통도사 홍매화의 아름다움을 글과 그림으로 옮긴 여섯 작가의 작품이 성보박물관에 내걸렸다.

    총 3회에 걸쳐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현대적 감각으로 피어난 매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다음 달 10일까지 계속되는 첫 번째 기획전은 김창한 작가의 ‘梅花(매화)’로 매화에 담긴 한국적 미의 원형과 근원적 미를 유화와 아크릴로 캔버스에 표현했다. 전시기간 중에는 통도사 영각 앞이나 종무소 옆에서 작가가 직접 자장매를 그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두 번째 기획전은 차규선 작가의 ‘통도사에 매화 피니 삼라만상 거기 있네’로 3월 14일부터 4월 2일까지 열린다. 분청사기 제작기법을 회화에 응용, 350년을 이어온 통도사 매화를 담담하게 표현했다.

    4월 8일부터 4월 30일까지 이어지는 세 번째 기획전 ‘매화, 묵향을 담다’에서는 윤영석, 김태완, 이보배, 이윤정 작가가 문학 속 충정, 절개의 의미를 지닌 매화를 각자의 필치로 담았는데, 네 작가의 개성을 비교해보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통도사를 찾는 상춘객들이 작가들의 특색 있는 작품을 통해 매화의 여운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 382-1001.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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