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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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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우냐" 관계 거부하는 여자친구 둔기로 폭행

  • 기사입력 : 2017-02-21 17: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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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을 피는 것 같다고 의심해 여자친구 머리를 둔기로 내려쳐 중상을 입힌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중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54)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10시께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의 한 모텔에서 침대에 누워있던 B(43·여)씨에게 관계를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이에 화가 나 침대 아래 준비해둔 둔기로 B씨의 머리를 세 차례 내려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좌측 전두부 두피 열상 및 3cm가량이 함몰되는 중상을 입었다.

    메인이미지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관계를 거부당하자 "바람피냐"고 호통친 후 범행을 저질렀으며, B씨가 진정하라며 호소하자 A씨가 직접 운전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B씨가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피해사실을 알리면서 병원 관계자가 대신 신고해 경찰에 붙잡히게 됐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7~8개월가량 교제한 사이로, 경기도에 사는 A씨가 창원에 사는 B씨를 만나기 위해 14일 내려와 사흘간 함께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짐가방에서는 회칼과 전기충격기 등도 발견됐지만, A씨는 평소 업무 등을 위해 갖고 다니는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얼마 전부터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 같아 보였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경찰은 이번 주 중 B씨를 추가 조사한 뒤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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