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활주로 3.8㎞이상 안되면 김해신공항 건설 반대”

홍준표 도지사, ‘3.2㎞ 기준’ 예타 비판
“영남권에 첨단산업 유치하려면 대형 수송기 이·착륙 가능해야”

  • 기사입력 : 2017-02-20 22:00:00
  •   

  • 홍준표 도지사는 20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김해신공항 활주로가 3.8㎞ 이상이 보장되지 않으면 신공항 건설 자체를 무산시킨다”는 분명한 뜻을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대형 수송기나 화물기가 뜰 수 있는 활주로 길이가 보장되지 않으면 김해신공항은 반대할 수밖에 없다. 국토부에 경남도의 입장을 명확히 전하라”고 지시했다.

    메인이미지

    자료사진./경남신문 DB/


    홍 지사는 이 발언과 관련해 오후 출입기자 간담회장에서 추가 질문을 받고 설명을 이어 나갔다. 그는 “활주로가 3.8㎞ 이상 되어야만 에어버스나 대형화물기가 뜰 수 있다”며 “대형 여객기와 화물기가 뜨지 못하면 김해공항 주변과 경남에 첨단산업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김해신공항 활주로가 3.8㎞가 안 되면 신공항을 반대한다. 첨단산업을 유치하지 못하고 미주 장거리 노선을 운항할 수 없는 국제공항이 무슨 의미가 있나”며 “이 문제는 경남, 부산, 대구, 경북 등 영남 전체의 명운이 달린 문제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의 김해신공항 언급은 최근 기획재정부의 김해신공항 예비타당성 진행 과정에서 활주로 3.2㎞를 전제로 한 심의가 이뤄진다는 데 대한 문제 제기다. 경남도는 지난해 정부의 김해신공항 확장계획에 대해 두 가지 단서를 달면서 동의했다. 주변 광역교통망 확충과 활주로 확장이었다.

    경남도 공항철도 담당자는 “광역교통망은 도의 건의가 90% 이상 반영됐는데 활주로 계획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간부회의에서 “김해 신공항 후속대책 등 장기 프로젝트는 타당성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수동적으로 기다리지 말고 여론 확산, 컨설팅 확대, 단기계획 수립 등 적극적으로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이학수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학수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