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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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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임파가 균형을 이뤄야 건강하다

  • 기사입력 : 2017-02-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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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식 창원동양한의원 원장


    입춘을 지나니 햇살이 차츰 온기를 더해 가면서 지난 겨울의 차가운 바람을 비켜내고 있다. 비록 우리 사회는 여러 가지 국가적 난제들로 인해서 해결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봄은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왔다. 움츠렸던 지난겨울의 수렴은 새로운 발산을 준비하고 있다.

    겨울이 없다면 봄은 없다. 겨울의 움츠림은 봄의 도약을 준비하기 위함이다. 물론 지금 우리가 반길 봄은 또다시 여름의 발산을 준비할 것이다. 이렇듯 세상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움츠림이 필요하고, 수렴은 발산을 준비한다.

    우리의 몸과 마음 또한 수렴과 발산의 파동 흐름이 균형을 이뤄야 건강하다.

    아주 오래전 건강의 지표는 혈액순환이었다. 물론 지금도 혈액순환은 너무도 중요하지만 건강의 모든 지표를 혈액순환으로만 잡기는 둔탁한 느낌이 있다. 과학과 의학의 발달에 따라 조금 더 세밀한 언급이 필요했기에 최근에는 면역과 관련한 주제가 자주 언급된다. 면역의 부각과 더불어 새롭게 중요시되고 있는 부분이 임파다. 원래는 림프라는 용어의 가차적 성격으로 만들어진 단어이지만 림프라는 단어보다는 익숙한 임파에 대해서 잠시 알아보도록 하자.

    임파는 우리 몸의 순환 시스템의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그 사이에 동맥과 정맥이라는 혈관순환에 더 비중이 주어졌기에 다소 덜 관심을 받았던 순환흐름 통로이다. 혈액은 심장의 박동에 의해 동맥에서 모세혈관을 거쳐 정맥으로 순환한다. 일부 혈액이 세포들 사이에 남게 되고 림프모세혈관으로 모이게 되면 임파(림프)라고 불린다. 임파는 임파관을 흐르다가 가슴안에서 가슴임파관 및 오른쪽임파관으로 모여 다시 정맥 내로 유입돼 혈액의 일부를 이루게 된다. 이렇듯 혈액순환과는 직접적으로 벗어나 있는 듯하지만 우리 인체 내에서 임파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 소화관에서 영양성분을 운반하며 정맥에 합쳐져 혈액 내로 림프구(림프구는 조직액의 나쁜 세균과 종양 등의 이물질을 방어한다)를 공급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아직까지 임파의 역할에 대해서는 완전히 알려져 있지 않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임파에 문제가 발생하면 많은 문제점이 발생한다. 임파는 면역과 관련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임파의 면역 불균형 상태가 오랫동안 진행되면 아토피피부염 등을 포함한 아토피류, 건선을 포함한 건선류, 류머티스관절염 등을 포함한 류머티스성류, 자반증 등을 포함한 자반증혈관염류, 피로 등을 포함한 피로류, 허약 등을 포함한 쇠약류, 퇴행성관절염 등을 포함한 퇴행성류, 양성과 악성을 포함한 종양류 등의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물론 임파의 순환에 문제가 발생하면 일차적으로 임파부종이라는 순환 저체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면역시소로 임파(림프) 균형력을 도우면 아토피류, 건선류, 류머티스성류, 자반증혈관염류, 피로류, 쇠약류, 퇴행성류, 종양류는 치료될 수 있다. 임파(림프)가 균형을 이뤄야 건강할 수 있는 이유이다. 조정식 (창원동양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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