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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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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중리 일대 불법주차 답 없나

6차로 확장 공단로 불법주차 ‘빼곡’
골목길·어린이보호구역까지 점령
화물차 주차장도 부지문제로 무산

  • 기사입력 : 2017-02-1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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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일대 도로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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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중리역에서 내서119 안전센터에 이르는 공단로에 불법 주차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전강용 기자/

    ◆어린이보호구역도 ‘점령’= 창원시가 원활한 차량소통을 위해 15억원을 들여 넓힌 도로마저 주차장으로 전락한 지 오래고 도심 골목길과 어린이 보호구역까지 차량들이 점령했다.

    창원시는 중리공단로를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했고, 마지막 340m가량만 남아 있다.

    16일 기자가 취재한 결과, 중리역에서 광려천교에 이르는 양방향 3차로는 불법주차로 빼곡했다. 승용차를 비롯해 화물차와 관광버스, 심지어 유해화학물질을 싣고 다니는 탱크로리까지 2km가량 늘어서 확장도로는 제 역할을 못했다. 창원시는 도로를 확장해 원활한 차량 흐름을 기대했지만, 의도와는 달리 주차장으로 전락했다.


    공단로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박모 (60)씨는 “공단로는 불법주정차 단속을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모(51)씨는 “이곳에 주차하거나 차량에서 타고 내릴 때 큰 사고가 나는 경우를 수차례 봐왔다”고 했다.

    마산회원구청 경제교통과 관계자는 “단속만이 능사는 아니다”면서 “공단로는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하게 하면 해결이야 되겠지만, 주차장이 워낙 부족해 공단 쪽 근로자들의 처지도 이해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른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라 단속할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삼계초 어린이구역도 불법 극심= 내서읍 삼계리에 있는 삼계초등학교 주변으로 어린이보호구역을 알리는 표지판이 곳곳에 세워져 있지만, 불법 주정차 차량이 어김없이 세워져 있었다. 그 옆으로 삼계파출소가 있음에도 사정이 이러니 더욱 우스운 풍경이었다.

    삼계초 6학년 한 학생은 “학교 울타리 밖은 불법주차 차량 때문에 교통사고 위험이 아주 크다”면서 “사람들은 매일 주차한다. 누가 나서서 어린이보호구역을 지켜줘야 한다”고 불평했다.

    구청은 단속에도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구청의 이동식 단속차량은 3대로, 2명씩 2개조는 정기적 단속구역을 돌고, 1개조는 민원단속 업무를 본다. 고정식 단속 카메라 25대가 설치돼 있다. 올들어서 지난 15일까지 단속 건수는 모두 9023건이다. 단속에 손을 놓은 것은 아니지만 차량 1대가 회원동과 회성동 등을, 다른 차량은 합성동과 구암동 일대를 도는 등 담당해야 할 구역이 워낙 넓다 보니 구석구석 살피기 어렵다는 것이다.

    ◆화물차 공영주차장도 무산= 내서읍 중리에서 고질적 문제로 꼽히는 화물자동차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열쇠로 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이 추진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이마저도 부지 확보 문제 등으로 무산되면서 조성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 수조차 없는 형편이다.

    국토교통부 ‘화물차 휴게시설 확충 종합계획’으로 오는 2019년까지 총사업비 396억원(국비 277억원, 지방비 119억원)이 투입돼 전국 최대 규모의 화물차 공영차고지가 조성될 예정이었다. 시는 지난 2015년 이 계획을 대대적으로 알렸지만 지난해 무산됐고 현재는 별다른 대안도 없는 실정이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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