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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4월 30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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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국가와 국민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임할 것”

재판 후 기자회견 내용
재판 연루 ‘친박 정치적 음모’ 주장
탈당 후 바른정당 입당엔 부정적

  • 기사입력 : 2017-02-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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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지사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경남도청 서울본부에서 ‘성완종 리스트’ 항소심 무죄선고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 항소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홍준표 지사가 대권출마를 시사했다.

    홍 지사는 16일 항소심 재판 직후 서울 여의도 경남도서울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대한민국은 천하대란의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대란대치(大亂大治)의 지혜를 발휘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절망과 무력감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대권출마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홍 지사는 “총체적인 국가위기를 맞아 이번 일을 계기로 저 자신부터 뼈를 깎는 심정으로 거듭 태어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분골쇄신하고 더욱 낮은 자세로 성심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범여권에서는 홍 지사가 무죄를 선고받을 경우 대선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아, 홍 지사의 이날 발언은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홍 지사는 그러나 대선 출마를 묻는 질문에 “지금 대선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성급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탄핵 이후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때 가서 이야기하겠다”고만 대답했다.

    홍 지사는 기자회견 서두에서 “국민과 경남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힌 뒤, “‘성완종 메모’라는 황당한 사건에 연루돼 1년10개월간 많은 인고의 시간을 겪어야 했으나 다행히 항소심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으로 실추된 명예를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신이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재판을 받는 것이 친박(친박근혜)의 정치적 음모에 당한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친박을 ‘양박(양아치같은 친박)’이라고 지칭하며 거친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이념도 없이 그냥 국회의원 한 번 해보려고 ‘박근혜 치맛자락’을 잡고 있던 사람이 친박 아니냐”며 “친노(친노무현)는 이념으로 뭉쳤기 때문에 부활할 수 있지만 친박은 궤멸할 것이라고 진작부터 그렇게 봤다”고 비판했다.

    그는 바른정당으로의 탈당 가능성 질문에 “지금 대답할 성질은 아니다”라면서도 “‘박근혜 사당’이라면 진작 짐을 쌌겠지만 한국당은 우파 진영의 본산이고 ‘박근혜 사당’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떠나기 어렵다”고 부정적으로 대답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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