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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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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무원·경제계 “다행” … 야권 등 “판결 유감”

'홍준표 지사 항소심 무죄' 도내 각계 반응
“경남 미래 50년 사업 등 탄력” 기대
“막말도정 등 면죄부 아니다” 주장도

  • 기사입력 : 2017-02-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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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경남도청과 경제계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반면 야권은 일제히 유감을 표명했다.

    홍 지사의 무죄선고가 알려지자 도청 공무원들은 크게 반겼다.

    강남훈 도 공보특별보좌관은 “누명을 벗게 돼 천만다행이다”며 “도정에 더욱 전념해 경남미래 50년 사업 등 큰 일들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심에 이어 2심까지 유죄를 받으면 도정 장악력은 급속히 저하되면서 각종 현안들이 차질을 빚게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홍 지사가 2심에서 무죄 선고를 이끌어내며 대반전을 연출, 도정 현안은 탄력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도 고위 공무원은 “지사의 강력한 추진의지와 카리스마에 따라 사업속도가 분명 다르다. 무죄를 받은만큼 이 사업들이 힘있게 추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6일 논평을 내고 “홍 지사는 경거망동하지 말고 자중하며 대법원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도당은 “1심과 2심 재판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변론을 위해 사실상 도정 공백을 가져왔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이 지고 있는 것이다”며 대법원의 판결까지 자중을 촉구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홍 지사는 불통도정, 막말도정에 대한 면죄부까지 받았다고 착각 말라”며 “도민의 입장에서 독선행정에 대해 지금보다 더욱 더 견제의 고삐를 조여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경남도당도 논평을 내고 “무죄선고를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홍 지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대한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하며 검찰의 상고의지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경남도당은 “2심 무죄판결은 매우 유감이다”고 밝혔다.

    경남 경제계는 다행스럽다는 입장과 함께 현재 어려움에 처한 경남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홍 지사가 구상한 ‘경남미래 50년 사업’을 비롯, 도정 현안에 전념해 경남미래 성장엔진을 가속화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박덕곤 경남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그동안 재판을 받아오면서 느꼈던 어려움을 이제 경남도와 도민의 발전을 위한 계기로 삼아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도정에 임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영용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회장은 “이번 재판결과가 지역 중소기업의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지역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함께 많은 활력을 불어넣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도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서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죄 판결을 규탄했다. 이들은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하며 “무죄판결을 받았다고 적폐행위에 면죄부가 주어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의료원을 강제 폐업하고 무상급식을 중단시킨 행위는 불통행정으로 반드시 청산돼야 할 적폐이며, 대선 출마나 도지사 3선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부·경제부·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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