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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대권출마 시사

항소심 판결후 경남도서울본부서 기자회견 갖고 밝혀

  • 기사입력 : 2017-02-16 16: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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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소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홍준표 지사가 16일 대권출마를 시사했다.

    이날 항소심 판결 직후 서울 여의도 경남도서울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홍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은 천하대란의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대란대치(大亂大治)의 지혜를 발휘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절망과 무력감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대권출마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홍 지사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불행한 역사가 또다시 되풀이되고 있고, 국론은 '촛불'과 '태극기'로 나뉘어 분열돼 있는 등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등 모든 분야가 위기에 빠져있다"면서 "총체적인 국가위기를 맞아 이번 일을 계기로 저 자신부터 뼈를 깎는 심정으로 거듭 태어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분골쇄신하고 더욱 낮은 자세로 성심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기자회견 서두에서 "저의 문제로 국민과 경남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힌 뒤, "이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하고 생각하면서 이번 일을 거울삼아 저 자신을 철저하게 되짚어보는 성찰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완종 메모'라는 황당한 사건에 연루돼 1년10개월간 많은 인고의 시간을 겪어야만 했으나 다행히 항소심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으로 실추된 명예를 되찾았다"면서 "실체적 진실에 입각한 무죄판결이 항소심 법정에서 이뤄져 누명을 벗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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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경남도청 서울본부에서 1심을 뒤집고 항소심에서 무죄선고를 받은 것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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