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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정역사교과서 활용돼야 한다- 김차식(전 5·31 교육개혁위원)

  • 기사입력 : 2017-02-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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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사 교육의 목표는 민족의 과거사를 통해 현실과 미래의 나아갈 길을 올바르게 찾고 후손들에게 민족적인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즉, 국가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 고취이다.

    어느 나라건 정통성을 부각시키고 국민통합을 돕는 측면에서 역사교과서를 기술한다. 그러므로 우리의 국사교과서도 대한민국 헌법정신에 충실하도록 하면서 긍정적인 사실을 부각해 기술돼야 한다. 다양성을 명분으로 헌법에 반하는 내용까지 용인될 수는 없다. 더구나 우리는 이념체계가 다른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분단국가다. 국가의 정체성이 두 개가 될 수 없으므로 국사교과서만은 사관이 다른 두 개여서는 안 되기 때문에 국사교과서는 국정화가 돼야 한다.

    조선일보(2016년 12월 28일) 사설에 보면 ‘정부가 국정역사교과서를 만든 것은 좌 편향성을 띤 기존 검정 역사교과서들을 매개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을 그대로 둘 수 없다는 여론 때문이었다. 많은 검정 역사교과서는 대한민국을 폄하하고 북한 정권에 정당성이 있는 것처럼 서술하고 있다’고 했다.

    교육부는 ‘국정역사교과서를 희망하는 학교는 금년부터 시범 사용하도록 연구학교로 지정해 연간 1000만원을 지원하고 교사들에게는 가산점도 부여된다’고 했다.

    그런데 지난 2월 3일자 경남신문 머리기사에 ‘경남도교육청은 교육부 국정역사 연구학교 지정 공문을 일선학교에 전달 않고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를 촉구했다’고 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교과 연구 및 교과서 선정 요구는 학부모(학운위)와 학교에 있다는 것과 일선학교에 교육을 지원하고 안내해야 한다는 본분을 잊은 것 같다.

    교육부가 국정역사교과서의 일반화를 위해 연구학교운영 공문을 일선 학교에 보내 달라는 것을 도교육청이 차단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국정역사교과서 사용의 학부모, 학교, 선택권조차 원천봉쇄하겠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좌편향 검인정역사교과서로 역사교육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학교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학생의 바른 행동변화를 위해 교과서를 매개로 교육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역사 교육을 통해 과거를 어떻게 이해나느냐에 따라 오늘을 보는 안목이 달라지고 사상이 달라지고 미래 설계가 달라진다. 좌편향 검인정역사교과서를 매개로 교육을 지속한다면 좌편향 학생들이 길러져 종북좌파들의 추종자가 될까 심히 우려된다.

    경남교육청은 교육매체와 학생변화의 상관관계를 고려해 질 높은 역사교과서가 탄생할 수 있도록 국·검정역사교과서 혼용으로 활용 과정에서 상호 결함을 보완한 질적으로 우수한 역사교과서를 학교, 학부모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올바른 국가관과 자긍심을 가진 학생이 길러지도록 장학과 지원을 기대한다.

    김차식 (전 5·31 교육개혁위원)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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