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7 프로농구가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6강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팀별로 정규리그 54경기 중 38~40경기를 치른 13일 현재 서울 삼성(27승 12패), 안양 KGC(26승 13패), 고양 오리온(25승 14패), 울산 모비스·원주 동부(21승 18패) 등 5개 팀은 5할 승률 이상을 기록 중이다. 따라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6위 한 자리를 놓고 인천 전자랜드(18승 21패·6위), 창원 LG(17승 21패·7위), 서울 SK(16승 24패·8위) 등 세 팀이 시즌 막판까지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창원 LG 조성민이 지난 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KBL/
전자랜드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에 빠져있으며, 3연패 중이다. LG는 1월 31일 조성민을 영입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갔으나 김종규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2연패 중이다. SK는 최근 4연승을 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하면서 순위 도약을 노리고 있다.
LG는 지난 8일 서울 SK전과 11일 울산 모비스전 등 두 차례의 원정경기 중 한 경기만이라도 승리를 했더라면 6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두 경기 모두 패하면서 7위에 머물러 있다.
LG는 15일부터 19일까지 이틀 간격으로 3연전을 치른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지만, 15일(전주 KCC)과 17일(서울 삼성) 창원체육관에서 홈 2연전을 한다는 점은 다행이다. LG는 홈에서 19경기를 해서 11승 8패를 하고 있다.
LG가 두 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실책을 줄여야 한다. LG는 8일 실책 19개, 11일 실책 13개 등 상대팀보다 실책이 많으면서 결국 자멸하고 말았다. 주 득점원 메이스는 공격하는 과정에서 공을 뺏기는 경우가 잦고, 1월 26일 군복무를 끝낸 김시래, 트레이드로 영입한 조성민도 아직 다른 선수들과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성민은 팀 합류 두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2연패 기간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하지 못했다.
LG는 15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전주 KCC(14승 26패·9위)를 상대로 2연패 탈출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