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수월초등학생들이 교내에 그려진 아기코끼리 덤보를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수월초/

거제 수월초등학교(교장 김순도)에 ‘아기 코리기 덤보’가 떴다.

서예가 효계 김상수 선생이 겨울방학 동안 거제시 수월초등학교에 실내벽화 재능기부활동을 했다.

김 선생은 올해 설 연휴 학생들의 방학을 이용해 월트디즈니의 만화영화 ‘아기 코끼리 덤보’의 그림으로 한 벽면을 채웠다.

아기 코끼리 덤보는 학생들에게 꿈과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를 담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선택했다.

김 선생은 평생 동안 붓으로 획을 그은 재능을 이용해 라인아트기법으로 그림을 그렸으며 아이들이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며 숨은 재능을 발휘해 꿈과 끼를 발휘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개학날 벽화가 그려져 있는 벽면을 본 학생회장 마제준 학생은 “벽화를 볼 때마다 아기 코끼리 덤보가 생쥐 티모시의 격려에 힘입어 커다란 귀를 펄럭이며 하늘을 나는 모습이 떠올라서 기분이 좋아요”라고 기뻐했다.

김 선생은 초등교사로 첫 발령을 받은 직후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서예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및 특선 8회를 거쳐 국전초대작가로 데뷔했다. 그동안 거제교육지원청 로고 제작, 초등교장 재직 시 학생 대상으로 서예 무료강좌를 열어 인성교육과 더불어 재능개발교육을 해왔으며, 작품 기증, 가훈 써주기 행사 등을 열기도 했다. 이현근·정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