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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7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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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30대 반강제 전원생활 (59) 어쩌다 동물농장

  • 기사입력 : 2017-02-05 15: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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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안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지만 어느새 지난 4일 입춘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난 후 마당의 기운이 약간 달라진 것이 느껴집니다.

    한쪽 구석에는 이른 측면이 있지만 푸른빛을 도는 새싹이 보이기도 합니다.

    조만간 봄이 오려나 봅니다.

    전원생활을 하면서 아들은 종종 심심하다는 말을 내뱉고는 합니다. 그것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주변에 또래의 친구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전원생활을 하면 어디서나 겪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들과 자주 놀아주기도 하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메인이미지

    그래서 아들이 조금이나마 심심하지 않도록 강아지 한마리를 주변에서 얻었습니다.

    사실 아내는 애완동물을 키우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째됐든 아들을 위해 강아지 한마리를 들여서 아들과 같이 놀기도 합니다.

    그리고 얼마 안돼 병아리도 몇마리 키우게 됐습니다. 아들이 하루하루 직접 먹이를 주면서 키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었지요.

    그랬던 것이 지금은 비싼 달걀을 아들에게 선물을 하고 있습니다. ㅎㅎ

    메인이미지

    그리고 어느날 눈에 띈 파란색 눈의 새끼 고양이 한마리.

    아들과 아내의 요청에 겨우 잡아 '하늘이'라는 이름과 함께 아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게 됐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집에는 강아지 2마리, 고양이 1마리, 닭 3마리가 같이 살고 있습니다.

    메인이미지

    때로는 이들의 존재가 귀찮기도 하지만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강아지들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닭들은 신선한 달걀을 제공해 준답니다.

    고양이는 울음소리로 인해 집 주변의 쥐를 쫓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메인이미지

    "동물농장이네 동물농장~"

    듣고보니 그렇습니다.

    전원생활을 하다보니 이런 것이 가능한게 아니겠습니까?

    '어쩌다보니 동물농장'말입니다. ㅎㅎㅎ

    이민영 기자 (뉴미디어부)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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