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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정신건강증진센터’는…
작년 창원 개관…도민 정신건강 관리
경남소방본부 응급상황 네트워크 구축

  • 기사입력 : 2017-01-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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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정신건강증진센터는 지난해 11월 1일 창원 세코에서 열린 창원복지박람회에서 정신건강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했다./경남정신건강증진센터/


    최근 몇년간 서점가 베스트셀러 순위에 꼭 포함되는 책이 있다. ‘미움받을 용기’, ‘자존감 수업’ 등 심리 분야 서적이다. 용기, 위로, 자존감이 절실한 현실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경남의 현실은 어떨까. 도내 우울감 경험률은 2013년 3.9%에서 2014년 4.2%, 2015년 4.7%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도내 스트레스 인지율도 2013년 23.5%에서 2015년 25.4%로 늘었다. 도내 자살률 또한 10만명당 26.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0만명당 12.1명)보다 2배 이상 높다. 정신건강 이상이 더 이상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 문제가 된 만큼 통합적인 정신건강서비스와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이에 지난해 7월 창원시 의창구 동읍에 도단위 정신건강 거점기관인 경남정신건강증진센터가 건립됐다. 시·군 기초정신건강증진센터 및 민간 자살예방센터, 소방당국과 경찰, 학교, 직장 등 여타 사회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상담 매뉴얼 제작과 현장 실무자 역량강화 교육, 자살예방·정신질환 관련 기초연구를 진행해 도민의 정신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목적이다.

    센터는 고위험군 위기대응체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경남소방본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전화상담 중 자살 시도가 우려되는 응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업무협약을 경찰청에서 민간병원으로까지 확장해 상담·구조·응급입원까지 원활히 진행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장 실무진의 역량 강화 교육도 실시해 각 시·군에 설치된 기초정신건강증진센터 실무자를 대상으로 2016년 6회에 걸쳐 292명을 교육했고, 체계적 상담 대응을 위해 자살예방 및 정신질환자 사례관리 매뉴얼을 작성, 배포했다. 그리고 ‘정신질환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할 문제’라는 관점에서 정신건강 인식개선 캠페인도 창원 정우상가, 세코 등에서 6차례 진행해 도민 3791명이 도움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도내 노인층 자살률이 인구 10만명당 53.6명으로 전체 자살률보다 높아 실제 현황 파악을 진행 중이다. 센터의 생명존중팀은 오는 2~3월 노인인구가 집중된 도내 농촌지역에서 노인 우울검사(GDS)를 진행, 자살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분포 지역을 파악하고, 고위험 지역에 대한 심층검사 및 개인 면담으로 고위험군을 추려 사례별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현옥 경남정신건강센터 부센터장은 “정신질환에 대해 일반 시민들은 굉장히 부정적이고, 나와는 별개의 일로 생각한다. 이러한 인식이 질환이 발생했을 때 조기 치료를 어렵게 한다. 앞으로 이러한 인식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전국 시·군 기초자치단체와 광역 시·도 단위에서 각각 운영 중이다. 정부에서 상담 비용을 지불해 전국 어디서든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하다. 365일 24시간 정신건강위기상담 전화(☏ 1577-0199)를 통해 해당 지역 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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