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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문화예술 인력이 4차산업혁명의 알파인 이유- 김경화(창원시 문화예술정책관)

  • 기사입력 : 2017-01-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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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예술 분야 인력 수급과 관련된 정책은 다른 분야의 인력 정책에 비해 관심을 끌지 못한다.

    그 이유는 우리 사회는 문화예술인에 대해 스스로 좋아서 그 일을 하는 행복한 사람쯤으로 생각해버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화예술인은 우리 사회에서 높은 공공성과 대중성을 지니는 정책 대상이다.

    문화예술이 공공자산으로서 높은 가치를 갖는 만큼 이를 다루는 문화예술인의 위상도 중요하기 때문에 사회적 공공성을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문화예술인을 ‘사회적 공통자본’으로 인식해야 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서 강조되는 ‘창조적 파괴’(Beck et al, 1998 : 22)는 단순히 현재의 질서를 부정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양식의 결합과 협력을 중요시 하고 있고, 또 이 결합과 협력에는 새로운 발상과 접근의 시도가 내포돼 잇다.

    즉 인간이 가진 무한한 창의력이 드디어 빛을 발할 시대인 것이다. 사회적 창조성의 견인이 되는 문화예술인의 참값이 더 소중한 사회로 도래하고 있다는 뜻이다.

    문화예술직 종사자들을 공공이 지원해야 하는 이유는 그들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화자본’이기에 더욱 드러하다.

    문화예술 직종은 창조사회에 필요하고 보존돼야 할 대상으로, 문화예술인들이 계속해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

    문화예술인의 전문성·자주성·개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것 못지 않게 크리에이티브 리더에 관한 정책으로 재조명돼야 한다.

    즉 문화예술가와 더불어 문화기획 인력 또한 같은 맥락으로 바라봐야 한다. 우리가 문화기획자를 확산시키고자 열망하고,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치고, 동네방네 합창소리가 들리도록 하며, 재활센터에서 미술교육을 하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우리사회 창조적 DNA의 확산은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시작점이다.

    김경화 (창원시 문화예술정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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