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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7월 25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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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30대 반강제 전원생활 (57) 겨울 필수템 '내복'

  • 기사입력 : 2017-01-15 17: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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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말동안은 갑자기 불어닥친 강추위로 인해 가족의 외출은 꿈도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당에 있는 작은 물웅덩이도 추위에 꽁꽁 얼었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닭의 물그릇도 모조리 다 얼었습니다. ㅠㅠ

    아침마다 얘네들 밥 주는 일도 곤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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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추위에 마당에 있는 물웅덩이가 꽁꽁 얼었다.

    거실과 방도 전보다 추워졌습니다. 이로인해 화목보일러에 때는 장작나무의 양을 배로 늘렸습니다.

    그래도 이번 강추위에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전원생활을 하면서 겨울만 되면 찾게 되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복입니다.

    내복은 생각보다 잘 안입게 되는데요. 더군다나 20~30대에는 웬만하면 찾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친구들끼리 얼어죽어도 내복은 입지 않는다며 농담을 하고 심지어 벌써 내복을 입냐고 놀리기도 했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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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 추위에 화목보일러에 장작을 가득넣고 풀가동.

    그런데 전원생활을 하면서 내복을 찾게 되더군요. ㅠㅠ

    도심지에 비해 전원에서의 기온은 2~3도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주위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생각보다 찹니다.

    또 단독주택이라는 주거환경은 사방이 집으로 둘러쌓인 아파트에 비해 난방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거실 창마다 뾱뾱이를 붙이고 비닐커튼을 치는 등 최대한 단열에 신경을 쓰지만 집안의 열은 많이 빼앗길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내복을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넉넉하게 벌어다주지 못한 나머지 경제사정을 감안한 아내는 난방비 절약 정책을 세웠고.. 이로인해 집안의 온도는 얼어죽지 않을 정도(?)로 맞춰졌습니다..

    결국 어린 아들과 나는 불가피하게 내복을 입어야 이 혹독한 겨울을 지낼수 있게 된겁니다.. ㅠㅠ

    메인이미지
    내복 인증샷.. ㅎㅎ

    사실 우리 가족들이 내복을 입고난 이후로 예전보다 난방비는 절약을 하고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생활할 때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주변의 지인 중에는 이 겨울에 런닝 차림으로 거실에서 지낸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물론 어린 아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좀 낭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전원생활을 한 이후로 아들은 약간 춥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들은 감기가 걸리면 생각보다 수월하게 넘깁니다.

    너무 따뜻하게 지내는 것보다 약간 추위에 적응을 하도록 한 것이 감기에 대한 면역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여러분, 주변 눈치보면서 체면 생각하지 마시고 한겨울 난방비도 절약하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내복을 입읍시다.

    생각보다 따뜻해요..  ^^;

    이민영 기자(뉴미디어부)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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