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보(121~147) 10집 차
백122때 흑123은 백을 괴롭히며 공격해 갈 수도 있지만 집으로 가도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흑135로 하변의 집을 완성한 시점에서 쌍방의 형세를 살펴보면 흑이 우상 45집, 좌상 5집, 하변 20집에 가운데 몇 집을 더해 모두 70여 집인데 백은 좌변 20집, 상변 10집, 우 하변 30집을 합쳐 60집가량으로 10여 집 차이로, 생각보다 크게 벌어진 형세는 아니지만 이미 뒤집힐 만한 곳은 없다.
흑125로 단수쳐서 후환을 없앨 때 백128을 선수하고 백130했는데 흑은 131로 하변을 두텁게 지킨다. 백은 132로 우변의 흑 석 점을 수중에 넣었지만 흑133으로 끊어 중앙의 백이 많이 시달리게 됐고 백134로 연결할 때 흑135로 지켜서 하변에 큰 집이 완성돼서는 이미 승부가 결정났다.
● 9단 이세돌 ○ 9단 이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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