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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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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새누리 지방의원 ‘탈당 도미노’

경남 새누리당 붕괴 현실화
국회의원 이어 도·시의원 이탈
12일 하루에만 16명 탈당 선언

  • 기사입력 : 2017-01-1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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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새누리당 붕괴가 현실화됐다.

    12일 하루에만 김해시갑 선거구 새누리당 당협위원장과 도·시의원 각각 3명 등 김해지역에서 7명이 탈당을 선언한 데 이어 당 소속 경남도의원 9명도 탈당 대열에 합류해 바른정당 입당의사를 밝히는 등 탈당 도미노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바른정당으로 옮긴 김재경(진주을)·이군현(통영 고성)·여상규(사천 남해 하동) 국회의원에 이어 강민국(진주3)·허좌영(김해2) 도의원 등 지방의원 탈당이 본격화하는 등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이탈 러시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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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의회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 10여명이 12일 오후 도의회 본회의를 마친 후 천영기 의원실에서 새누리당 탈당과 바른정당 합류를 위한 모임을 갖고 있다./김승권 기자/

    ◆새누리 도의원 15명 탈당 논의= 이미 탈당을 선언했거나 탈당 의사가 있는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 15명은 12일 오후 모임을 갖고 17일께 바른정당에 입당한다는 방침에 합의했다.

    이는 오는 18일 오후 3시 MBC컨벤션 진주에서 바른정당 경남도당 창당발기인대회에 맞춰 새누리당 도의원들의 동반탈당과 입당을 결행할 것으로 보인다.

    탈당 논의 참석자는 새누리당 소속으로는 진병영·예상원·박정열·황대열·이만호·천영기·하선영·이갑재·김진부 도의원 등 9명을 비롯해 이날 오전 탈당을 선언한 김해지역 최학범·박병영·김홍진 도의원 3명, 그리고 지난해 총선과 최근 탈당한 무소속 김부영·강민국·허좌영 도의원 3명 등 모두 15명이다.

    현재 경남도의회 정당별 의원 분포는 새누리당 45명, 무소속 5명,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각각 1명씩 등 모두 53명이다.

    이날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탈당 의사를 전한 박우범 의원을 포함하면 바른정당 입당이 예상되는 도의원은 모두 16명이다. 탈당이 현실화되면 새누리당은 32석으로 줄고 무소속 2석,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각각 1명씩으로 재편된다.

    모임 후 천영기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박우범 도의원도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향후 2~3명이 추가로 탈당을 고민 중이다. 탈당 규모는 모두 15명에서 20명 정도로 추정한다”면서 “오는 18일 바른정당 경남도당 창당대회에 맞춰 17일 입당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탈당 의사를 굳히고 시기를 조율 중인 박동식 도의회 의장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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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갑 선거구 도·시의원 탈당= 새누리당 소속 김해시갑 선거구 도의원과 시의원들이 탈당함으로써 김해시의회가 야대구도로 재편됐다.

    홍태용 새누리당 김해시갑 당협위원장과 최학범·박병영·김홍진 도의원 3명, 엄정·류명렬·옥영숙 등 시의원 3명은 12일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새누리당은 더 이상 국민들의 뜻을 받들 수 없고 개혁 보수의 민의를 대변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이번 탈당에 따라 김해시의회 정당별 의원수는 민주당이 8명으로 가장 많고 새누리당 6, 바른정당 3, 국민의당 1, 무소속이 2명인 구도로 재편되면서 여소야대 체제가 됐다.

    이날 탈당한 김해시갑 새누리당 주요 당원은 김성우, 장성동, 장원표, 서희봉, 조팔도, 전태선, 한동국, 여지훈, 갈의수, 이춘화, 지건규, 김동준 등이다.
     
    허충호·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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