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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산항신항 제2배후도로’ 개통의 기대

  • 기사입력 : 2017-01-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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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항신항과 연결되는 기존 도로의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해결할 제2배후도로가 12일 개통된다. ‘부산항신항 제2배후도로’는 부산항신항 웅동지구에서 남해고속도로 진례분기점을 연결하는 연장 15.3㎞의 왕복 4차선 도로다. 기존 제1배후도로보다 주행거리가 현행 33.6㎞에서 15.3㎞로 무려 18.3㎞ 짧아진다. 주행시간은 평균 45분에서 11분으로 약 34분 단축되고 물류비용도 연간 689억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점쳐진다.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던 신항 제1배후도로의 기능을 분담할 우회고속도로서의 역할을 맡은 것이다. 무엇보다 화물수송을 전담할 대체수송로가 절실했다는 이유에서 지대한 기대를 걸게 된다. 인적, 물류의 대동맥 기능과 지역발전의 시너지 효과가 예측된다.

    그간 거가대로 개통과 맞물려 부산항신항의 제2배후도로 건설은 다급할 정도였다. 2004년 착공 당시 제1배후도로의 시간당 교통량은 4300대를 예상했다. 하지만 신항 배후도로 통행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 일대는 승용차와 컨테이너 차량 등이 뒤얽히는 교통지옥이 벌어지기 일쑤다. 새삼스런 일이 아닐 정도인 상습정체와 병목현상으로 거북이 통행은 물론 인근 연결도로가 마비상태에 이른 것이다. 특히 물동량이 몰리는 금요일만 되면 ‘악몽의 도로’로 둔갑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배후도로 교통난이 원인으로 무대책으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빗발쳤다.

    만성교통 정체를 개선할 부산항신항 제2배후도로는 신항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제2배후도로와 거가대교를 활용한 지역발전의 밑그림 등이 속속 이어져야 한다. 이에 앞서 부산신항 제2배후도로 개통과 관련된 지역민원을 해결할 것을 주문한다. 3.3㎞의 굴암터널 양쪽 끝에 각각 위치한 주민들은 시공사의 새길 약속과 우회개설도로의 부실시공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우회개설도로 부실시공 논란과 도로 개설로 마을이 동강난 주민들의 불편을 시공사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제2배후도로 개통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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