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세이커스가 11일 원주 동부 프로미를 상대로 시즌 상대 전적 첫 승리에 도전한다.
LG는 이날 오후 7시 원주체육관에서 동부와 4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LG는 2016-2017 시즌 동부와 3번 맞붙어 모두 패했다.
LG는 지난해 10월 26일 동부와 원정 경기에서 71-98로 대패했다. 이어 11월 18일, 12월 25일 창원에서 열린 두 경기 모두 패했다. 그중에서 12월 25일 경기는 아쉬웠다. LG는 1쿼터를 27-16으로 앞섰으나, 2쿼터에 5득점에 그치면서 65-78로 패했다. 이날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이번 시즌 LG 홈경기 중 최다인 6079명의 관중이 찾았지만,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주지 못했다.
LG와 동부의 경기를 살펴보면, LG는 메이스만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이상을 득점해 메이스의 의존도가 높았다. 반면 동부는 10월 26일 6명, 11월 18일 5명, 12월 25일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이상의 득점을 올리면서 고른 득점을 했다. 또한 LG는 동부의 지역방어를 뚫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3경기 평균 득점은 65.3으로 시즌 평균 77.6보다 12.3점이나 낮았다. 리바운드는 30.7-34로 제공권에서도 뒤졌지만, 어시스트 12-20, 3점슛 4-7.7 등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2016-2017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는 외국인 선수 출전 방식이 변경된다. 1~3쿼터 중 자율적으로 두 쿼터는 2명, 한 쿼터는 1명만 기용하고, 4쿼터는 종전대로 외국인 선수 한 명만 출전할 수 있다. 이미 4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 동부는 지난 8일 울산 모비스전에서 기존 방식(1쿼터 1명, 2~3쿼터 2명)을 활용했다. 외국인 선수 출전 방식을 두고 LG와 동부 감독의 지략 싸움도 관심의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