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8일 (목)
전체메뉴

진해서 30대 주부, 아들 2명과 숨진 채 발견

유서·독극물 추정 종이·시럽통 발견
경찰, 약물분석·부검 등 수사 나서

  • 기사입력 : 2017-01-10 22:00:00
  •   

  • 진해지역 한 아파트에서 30대 주부와 두 아들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진해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0분께 창원시 진해구 한 아파트 안방에서 A(35·여)씨와 두 아들(6세·4세)이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아버지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메인이미지

    A씨의 아버지는 “아내와 전화가 안 된다”는 사위의 전화를 받고 딸의 아파트를 방문했다. A씨는 침대에 엎드려 있었고, 유치원생인 두 아들은 침대 옆 바닥에 깔린 이불 위에 나란히 누워있었다.

    안방에는 빈 시럽통 1개와 물이 절반 담긴 유리물통이 남아 있었다.

    또 유서로 추정되는 절반 정도 찢긴 A4 용지가 발견됐으며, 육아 어려움 등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남편은 경기도에서 상당기간 직장을 다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고 시럽통이 발견된 점 등을 미뤄 A씨가 두 아들과 함께 독극물을 복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럽통 등에 남아있는 약물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는 한편,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은 “타살인지 자살인지에 초점을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철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호철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