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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남해IGCC발전소 조속한 추진 기대한다- 김윤관(남해하동 본부장·부국장)

  • 기사입력 : 2017-01-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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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군이 지난 2013년부터 포스코건설과 함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IGCC발전소(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가 조속히 추진되길 기대한다

    지난 2015년 군과 포스코건설이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회에 반영된 남해 IGCC발전소는 지난해 9월까지는 전기사업 허가를 취득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전기사업 허가신청을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조차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포스코건설과 남해군은 남해IGCC발전소 추진경과 설명회를 갖고 사업이 지연된 사유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2월 중으로 타당성조사 용역을 시행하고, 6월 중에 전기사업허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군민들은 남해IGCC발전소 조성사업은 선거용(?)이 아니냐는 의혹을 가지고 있다. 군의회도 지난해 마지막 정례회 본회의 때 5분 자유발언과 군정질문을 통해 IGCC발전소 추진상황을 궁금해하는 군민들의 여론을 집행부에 전달했다. 이러한 의혹을 불식시키고 남해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남해군과 포스코건설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계획된 일정에 따라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물론 1조6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사업에 참여하는 개별 주체들은 치밀하게 사업성을 따져보고 있을 것이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들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산업화시대, 지역에 공장 굴뚝 하나 없이 청정 보물섬 남해를 보전해 온 군민들은 이번 사업의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남해군민들은 2012년 석탄화력발전소 유치동의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는 주민투표에서 반대 51.1%, 찬성 48.9%라는 비율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했다. 그러나 이번 IGCC발전소는 석탄화력발전소보다는 친환경적 발전소라 믿기 때문에 침체되고 있는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추진되길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남해IGCC가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되기까지 남해군민이 기업에 보여준 전폭적인 지지와 사업이 남해군에 가지는 의미를 생각한다면 경제성을 이유로 사업추진을 지연해서는 안 된다. 발전소 건설에 6년, 운영에 30년이라는 세월이 걸리는 사업에 당장 눈앞의 수치를 두고 사업성을 논할 것이 아니라 청정 석탄에너지 사업에 선도적으로 뛰어들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의 주범인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유력한 대안임을 정부와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의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할 것이다. 새해에는 남해군민들에게 희망찬 미래를 제시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김윤관 (남해하동 본부장·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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